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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누구 덕에 먹고 사냐, 멍청이"…고덕 아파트 '택배기사 조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276327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5000세대 규모 아파트에 택배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면서 이른바 '택배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민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일부 주민들이 택배 기사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합의점을 마련해 택배 노동자들과 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입주민들도 있어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8일 <뉴스1>이 입수한 입주민 단체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일부 강성 입주민들은 택배 기사들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과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이날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7일 입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입주민은 "이 아파트를 택배 불가 지역으로 정하면 과연 누가 손해냐"며 "우리 손해보다 택배사가 엄청 타격일듯한데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입주민은 "아파트에 배당받으신 것만으로도 감사히 받아야 한다"며 "특혜에 특혜를 더 바란다"고 주장했다. 오르막길이 많은 주택가가 아닌 아파트로 배달하는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택배노조 결정에 동조하는 업체는 배송을 지양하겠다", "더이상 입주민을 힘들게 하지 말고 탑차를 바꿔라", "아파트 앞 기자회견 진짜 기분 나쁘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 등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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