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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사)(시신사진주의) '미얀마군의 날' 하루 사망자 100명 육박…5세 유아 등도 희생

https://m.news.nate.com/view/20210327n12462&&mid=m04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미얀마 전역에서 또다시 무고한 시민들의 피가 뿌려졌다.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온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이날 하루에만 9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날 스러졌다.

군경의 유혈진압 속에 민주 진영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소수민족 반군이 정부군을 공격, 양측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등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군의 날에 군부는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자체 집계로 40개 도시에서 9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양곤, 만달레이, 사가잉, 바고, 마그웨, 카친 등에서 전국에서 발생했다.


SNS에 현지인들이 올리는 사망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100명이 넘는다"는 게시물도 퍼지고 있다.



시위대는 '미얀마군의 날'인 이날을 애초 이름인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미얀마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대항해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기념한 '저항의 날'은 1962년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이름이 바뀌어 불리고 있다.


국영 MRTV는 전날 밤 보도에서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보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실제로 이날 무자비한 유혈 탄압에 나섰다.


현지 SNS에는 행인과 차, 오토바이 등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속속 올라왔다.

남부 다웨이 지역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향해 군경이 갑자기 차를 세우고 총격을 가하는 장면도 많은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군경이 거리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들도 SNS에 올라왔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들이 잇따랐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7살, 10살, 13살 아이들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는 만달레이에서 13살 소녀가 집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만달레이 사망자 가운데 5살 어린이도 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총에 맞아 피 흘린 아이들의 사진, 동영상이 잇따랐다.

한 동영상을 보면 남성이 차 안에서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내 아들이 죽었어요"라며 울부짖었다.



한 살배기가 고무탄에 눈을 맞아 붕대를 감은 사진도 급속도로 퍼졌다.



시위대 피해가 커지면서 재미얀마 한인회는 이날 오후 긴급공지문을 통해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더라도 시위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며 안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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