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물어보살)딸 7살 때 이웃 부부에 입양 보낸 의뢰인 "딸 벌써 22살, 연락해도 될지 모르겠다"

딸이 7살 때 이웃 부부에게 입양을 보낸 의뢰인이 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3월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정의엽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정의엽 씨는 "7살 때 입양을 보낸 딸이 있다. 지금 딸이 22살인데 연락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의엽 씨는 20살 때 혼인신고를 하고 아이를 낳았다고. 전 아내와는 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후 7살까지 키우다가 입양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제가 일을 하러 가면 동네 주민 부부가 아이를 봐줬다. 그분들이 이사를 가면서 먼저 딸을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고 하시더라. 아이한테 이모랑 삼촌 좋냐면서 같이 살고 싶냐고 했더니 좋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혼자 키우는 게 지쳤던 거냐"라고 물었고, 의엽 씨는 "지쳤다기 보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해서 혼자 자랐다. 그래서 아이도 나처럼 불우하게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잘 모르지만 책임감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분명히 사정이 있었을 거다. 일반적으로 왜 그랬지 할 수도 있는 거다"고 거들었다.

양부모가 입양을 할 때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성인이 되기 전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의뢰인은 "가끔 아이 근황을 들었다.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딸이 아빠 번호를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딸이 저를 기억하곤 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아이가 너한테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아이가 아빠에 대한 기억이 있는데 '내가 보고 싶었다면 찾아왔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 너를 탓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도 그렇게 자랐다. 보고 싶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혼돈을 줄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고, 의뢰인은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버렸다고 생각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아이한테 찾아가는 건 무리다. 걔가 너를 만나고 싶은지 아닌지 알 수 없지 않나. 그러니까 아이한테 선택권을 줘라. 여기서 아이에 대한 마음을 밝히고 본인이 결정할 수 있게 해라"라고 권유했다.

의뢰인은 딸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냈고, 서장훈은 "이제 기다려라. 혹시 연락이 안 오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거다. 그 의사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ews.nate.com/view/20210322n39909

(심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