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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소업체 직원의 섬뜩한 전화에 이사갑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422219


한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긴 뒤 업체 직원으로부터 새벽 내내 사적인 연락을 받아 두려움을 호소했던 20대 여성이 결국 집을 떠나기로 했다.

피해 여성 A씨는 국민일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서둘러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네이트판에 ‘청소업체 직원한테 야밤에 문자와 전화 온 거 넘어가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집 청소를 하고 간 남자 직원이 새벽 내내 연락을 했다”며 “해당 업체에 항의했더니 오히려 ‘아가씨가 예뻐서 그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난 16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소업체 직원에게 연락을 받고 너무 소름이 끼쳤다”며 “집 주소, 연락처 등 내 신상을 다 알고 있어 두렵다”면서 가족들과 논의 끝에 이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새벽 2시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잠결에 전화를 받아 이상한 사람이라 여겨 바로 끊었다”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재 중 전화 4통과 문자가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직원 B씨는 “집 청소해준 업체 직원인데 너무 이쁘다”, “만나고 싶다” “너를 위해 살겠다” “남자친구 있냐”며 추파를 던졌다.


A씨는 국민일보 ‘사연뉴스’ 보도 이후 해당 업체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업체 측에서 청소비 120만여원을 돌려주겠다며 기사를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 돈 안 받고 싶다. 돈 120만원 없어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업체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으면 끝났을 일이었다. 하지만 담당자는 나를 이런 일로 별나게 구는 사람 취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해당 업체 지역 담당자에게 연락해 항의를 했더니 ‘아가씨가 예뻐서 그랬나봐. 젊은 사람들이 다 그렇지’, ‘그 일용직하지만 괜찮은 친구야. 만나봐’라고 했다”며 “비아냥 거리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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