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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미 여아 사건 공개수사 거부하더니…경찰, 결국 '빈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514514?sid=102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 6개월 동안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친모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서 경찰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실상 첫 평가전 성격을 띤 사건이었지만 경찰은 공개수사를 하지 않고, 가해자 자백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해 부실수사 논란을 자처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당초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모(48)씨가 친모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경찰은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 김모씨(22)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석씨는 이 결과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친부일 가능성이 있는 석씨의 내연남에 대한 DNA 검사도 했지만 친자관계를 확인하진 못했다.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데다 모녀가 모두 딸을 낳아 김씨조차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봤다. 경찰이 알려줬지만 김씨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꿔치기 된 김씨의 아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큰딸인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각각 구속한 상태지만 이들의 신상공개는 하지 않았다.

아동범죄 특성상 주변인 제보가 절실했지만 경찰이 비공개 수사를 고집하다 아무런 단서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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