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슈 [배구] 고 고유민 母 “모든 걸 잃을 각오한 박철우의 용기 지지”…“유민이도 프로에서 감독에게 손찌검 당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529/0000052510


“박철우 선수는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작심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박철우 선수의 용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고 싶어요.” 전 프로배구 선수 고(故) 고유민의 어머니 권 모 씨가 힘겹게 꺼낸 첫 말이다.

 

배구계에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2월 10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 프로배구단 이재영, 이다영을 시작으로 OK금융그룹 읏맨 남자 프로배구단 송명근, 심경섭 등이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고갤 숙였다.

 

한국전력 빅스톰 남자 프로배구단 박철우 역시 폭력 피해자다. 박철우는 2009년 9월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앞둔 한국 배구 대표팀에서 이상열 코치(현 KB손해보험 스타즈 감독)로부터 피멍이 들도록 얼굴과 복부를 맞았다. 최근 박철우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이 코치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프로배구단 감독으로 복귀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권 씨는 2013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여자 프로배구단에 입단한 고유민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고)유민이가 프로에 입문한 이후 모 감독에게 손찌검을 당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학교는 물론 프로에서까지 이런 일이 비일비재 했다.” 권 씨의 얘기다.

 

“매번 강조하지만 유민이는 악성 댓글로 생을 마감한 게 아닙니다. 현대건설이 유민이를 의도적으로 훈련에서 배제하고 투명인간 취급했어요. 마지막엔 트레이드를 미끼로 계약을 해지한 뒤 임의탈퇴 공시를 했죠. 물리적인 힘을 가해야만 폭력이 아닙니다. 배구계엔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정신적인 폭력도 있어요. ‘이번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박철우 선수의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돕니다.” 엠스플뉴스가 권 씨의 이야기를 더 들어봤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