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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점가 큰손은 40대 여성…어떤 책을 샀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741967

40대 여성의 막강 파워에 대해 신정민 교유당 대표는 "이 세대가 스무 살까지 활자에 친숙하고 책에서 정보를 찾는 사실상 마지막 세대"라며 "또 돈을 버는 경제력까지 갖춰 출판계에서 힘이 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우 부키 대표도 "40대 여성이 사지 않고서는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 기준으로 작년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흔한남매' '더 해빙'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몬드'였다. 이어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돈의 속성' '김미경의 리부트' '추리천재 엉덩이 탐정'이 5~10위를 차지했다. 명랑만화, 자기계발서, 소설, 경제경영서 등이 고루 포진돼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40대 여성의 힘은 학습서뿐 아니라 에세이·소설, 자기계발서, 재테크 등 전체 부문에서 확인된다"며 "활자의 힘을 믿는 40대가 자녀에게도 독서 문화를 권장하고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계 관계자는 "쿠팡이 도서 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엄마들 힘이 더 세졌다. 시장을 보며 장바구니에 아이들 책을 같이 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출판계는 서점가 주도 세력의 나이가 상향되는 것에 대해 내심 걱정하고 있다. 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를 서점가로 이끌어야 미래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20대 청춘이 '상실의 시대'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으며 출판계를 이끌었다. 하지만 20대가 취업난으로 경제력이 약화되면서 도서 구매력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 대신 책에서 위로를 찾고 정보를 찾는 30·40대 여성과 40·50대 남성들의 힘은 더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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