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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들의 유튜브 명품 가방 놀이에…” 등골 휜다 ㅠ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6/0001793190?ntype=RANKING


#. 직장인 A(48) 씨는 최근 생일을 앞둔 고등학교 1학년 조카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었다가 깜짝 놀랐다. 조카가 50만원이 훌쩍 넘는 구찌 지갑을 사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A씨는 “이 정도는 다들 갖고 다닌다고 해서 유튜브를 검색해봤더니, 10대 청소년들이 명품 하울(SNS에서 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것)을 하고 있더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사랑’이 갈수록 뜨겁다. 온·오프라인 명품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부 10대들은 구찌, 샤넬, 디올 등 성인도 쉽게 사기 힘든 수백만원 상당의 명품을 구입해 유튜브에 ‘하울’까지 하고 있다. 유튜브 등 미디어에 노출되는 또래들의 명품 소비가 10대들의 ‘모방 소비’를 야기한단 지적이 나온다.

몇년 전부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엔 10대들의 명품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화장품은 기본이고, 옷, 지갑은 물론 수백만원에 달하는 구찌, 발렌시아가, 톰브라운 등 직장인들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가방 구매 언박싱(구매 상품을 개봉하는 것)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15살이라 소개한 한 10대는 유튜브에서 “첫 시험에서 시험을 잘 봤는데 엄마가 프라다 지갑을 사줬다”고 공개했고, 또 다른 10대는 첫 다이아몬드, 첫 샤넬 가방 등을 하울하기도 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에서 거래액 기준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에서 2020년 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부모님 아이디로 결제한 건수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구매액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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