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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바이든도 버스 타라고?”…여왕 장례식 방침 논란에 한발 물러선 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40208?sid=104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초청 받는 세계 각국 정상과 왕족은 전용기(機) 이용을 자제하고 장례식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던 영국 정부가 논란이 일자 한발 물러섰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10일 밤 각국 대사관에게 장례식 관련 안내문을 송부했다. 안내문에는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전용기가 아닌 상업용 항공기를 이용할 것과, 입국 후 장례식장까지는 버스로 함께 이동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각국 정상과 그 배우자 1인만 초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만 장례식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청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미 안보 전문가 티머시 밀러는 가디언에 “미국 대통령은 민간 여객기를 타거나 버스를 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러한 행사가 열리면 주최국이 정상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관례였으며 타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런던 주재 한 외국 대사는 “바이든이 버스를 탄 장면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느냐”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할 때는 전용기를 타고 런던 인근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용한다. 도로로 이동할 때는 각종 공격에 안전하도록 설계된 미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를 타는 것이 원칙이다.

논란이 커지자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3일 “(장례식) 안내는 가이드라인일 뿐”이라며 “각국 정상에 따라 다른 이동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총리실 명의로 전날 각국 정상에게 장례식이 열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라는 안내문이 발송되자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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