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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피임안하면서 저보고 자기애들 챙겨봐달라는 친구...

주변에 애 셋낳고 피임안해서 넷째임신중인 친구가 있어요... 신랑외벌이에 엄청 쪼들려서 지원금같은거 많이 받는 친구예요. 둘째까진 저도 선물챙기고했는데 셋째낳을때 그친구말이 자긴 많이낳아서 애국자라고...하나낳은 저대신 더낳아주니 자기 많이 챙겨달라고 당연하게 요구하더라구요ㅋㅋ 그땐저도 친구 딱해보여서ㅜㅠ 이것저것사줬어요..호구였죠ㅠ
근데 요번에 넷째임신하고 선물바라는 눈치여서 저도 요새 힘들다하고 거절했거든요. 당연하게 요구하는게 싫어서요.

그런데 지난주에 시부모님이 애기 봐주신다셔서 신랑이랑 오붓하게 부산근교에 자쿠지있는 호텔 갔다왔어요. 인스타에 사진올리니까 카톡이 다다다오는데..
요지는 그거에요.
자기 지금 돈에쪼들려서 넷째임신하고 먹고싶은거도 맘대로 못먹고 힘든데 보란듯이 비싼호텔 놀러갔다온 사진 올렸다고...
자기가 부탁한거 금액이 그호텔값 반의반도 안되는데 부담된다고 싫다해놓고 더비싼돈 막쓴건 일부러 주기싫어서 안준거아니냐구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말했어요.
주기싫어서 안준거 맞다. 너 그동안 밥먹을때 내가 다낸건 그렇다치고 임신출산선물 다합치면 200은 넘게줬다.
그거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먹고 너는나한테해준게뭐냐..

그랬더니 친구말이

그동안 그거 얼만지 세고있었냐 나 애들한테 돈 많이들어서 저축도못하는거 알면서 그돈이 그렇게 아까웠냐 이래요..

제가 그래서 좀 선넘게말했어요ㅠ

피임좀하지그랬냐 콘돔이싫으면 묶던가 생기는대로 다낳아놓고 왜 나한테 니 애한테 돈쓰라하냐 막말로 내가 너랑 만든 애도아니지않냐 이렇게요.

근데 그담에 친구말이 충격이에요...
정관수술도 돈이고 콘돔도 돈든다고.. 주말이든 저녁이든 나가서 뭘 하려해도 다 돈이라서 집에만있는데 잠자리는 공짜아니냐고. 하다못해 티비를봐도 전기세나온다고...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잠자리밖에없대요. 그래서 질외사정하는데 그래도생겨서 어쩔수없는거라고...
자기도 저처럼 여유있었으면 하나나 둘 낳아서 키웠을거라고 하는데... 그걸 들으니까 무슨대답을 해야겠는지 모르겠는거예요ㅠ
아직 대답못하고 흐지부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친구관계는 더 유지하기 힘들 것 같긴한데요.
제가 그 친구를 좀더 이해했어야하나 싶은 생각도 자꾸 들고해서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ㅜㅠ

https://m.pann.nate.com/talk/366835278?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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