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비혼은 아니지만 저와 결혼을 원하지 않는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문제 관련하여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바일이라 줄바꿈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 미리 양해 구합니다.


남자친구는 30대 초반,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교제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만나보니 성격도 잘 맞고 가치관도 비슷하고 제 기준 조건 등등도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저는 결혼을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둘다 젊은 나이라 지금 당장 식을 올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결혼 약속을 하고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생각은 달라서 아직 본인이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지금은 결혼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고, 저를 사랑하지만 결혼에 대한 확신은 못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사실 저희가 결혼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말부터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둘 다 같은 직종(전문직)에서 종사중입니다. 졸업이 오래 걸리는 학과 특성상 둘다 아직 사회 초년생에 가깝지만 연봉은 세전 기준 남자친구 5000, 저 4000정도 됩니다. 능력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인상률도 좋고 이직도 자유로우며 정년도 없는 직업입니다.


가정의 경우 저희 부모님은 둘다 6년제 대졸 후 전문직이시고 아직 현직 종사중이시며 노후 걱정은 당연히 없으십니다. 남자친구 집안은 자가나 생활수준으로 보아 저희보다 부유한 편으로 추정되며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고 어머님께서는 주부이십니다. 양가 부모님들을 따로 만나뵌 적은 없으나 양쪽 다 빨리 결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십니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양쪽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고 수도권 내 괜찮은 자가에서 시작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이런 상황에 자신은 결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피하는 것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적어서일까요?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어서 답답합니다.


말로는 모아둔 돈도 아직은 많이 없고 부모님들께 지원받고 싶지 않다, 아직 사회적으로도 위치가 불안정해서 결혼 관련 생각조차 할 여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가 부모님들도 충분히 여력이 되시는 상황에 굳이 도움을 거부할 이유가 있을까요? 둘 다 연봉은 나쁘지 않으나 사회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 힘으로 모은 돈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남자친구가 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라면 이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 남자친구의 말처럼 아직 저희가 결혼을 생각할 만큼 삶이 안정적이지 않은 것일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822317?currMenu=category&page=1&order=N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