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자주붙어있으면 짜증나고 숨막히고 싸우게돼요...
안녕하세요~저는 30대초반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랑 2년정도 만났어요
저는 자취를 하고있고
남자친구가 매일 퇴근하고 저희집에 와서 자고 아침에 출근을 해요
서로 집이 멀지않고 남자친구 출근시간이 10시라서
꼭 아침에 본집에가서 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옷갈아입고 저희집을 오네요
근데 저는 이게 왜케 짜증이 날까요...ㅠㅠ
생리현상도 트지않아서 갑갑하기도하고
집이 넓고 방이 여러개가 있어도
'내가 왜 내집에서 불편해야하지...?'
이런생각밖에 안들어요
저희집에 남자친구 물건이라곤 잠옷밖에 없고
집에와서 크게 뭐 사용하거나 어지르는게 없으니
청소나 빨래 요리 이런 걸 시킬 필요가 없어요
요리도 같이 먹거나 평소 제가 먹는 반찬들 하는 정도고
또 설거지도 가끔 남친이 하긴 해요
근데 저는 손님처럼 놀다자고가고 이게 매일이니까 화가나요
여기가 쉼터나 휴게소도 아니고..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이 사람을 사랑하지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저는 혼자 살아야하는 사람일까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데...
도대체 이런 마음이면 결혼해선 어떻게 매일 같이 사나 싶어요ㅠㅠ
매일을 당연시하게 와서 남편마냥있는데
그렇다고 남편마냥 돈벌어오는것도 아니고;;
최소 관리비나 생활비를 내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돕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런것들을 바라기에는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눌러사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몸만 왔다갔다 할 뿐이라서 애매해요
한번은 제가 이 얘길 했었는데 그래서 장볼때 자기가 결제하지않냐 하는데...
사실 제가 장 볼 돈이 없는 사람도아니고
본인 먹고싶은거 위주로 사고 그거 산 거 본인이 다 먹는데...
내가 하는 말은 저게 아닌데...
서로 대화가 안되는 것 같기도하고ㅠㅠ 이야기가 계속 뱅뱅 도네요
이 문제로 저는 주기적으로 날이서있고 화가 치밀어올라요
매일 오지말라고해도 어찌어찌 또 와서 또 흐지부지되고..
뭔가 요일을 정하자니 그것도 너무 삭막하다고해야하나..
제가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말하고싶은데
감정만 앞서고
이런식으로 지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판단이 잘 안서네요
현명한 선배님들께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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