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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결혼식을 망친 친척때문에 우울해요

30대 중반. 동갑남친 만나 1년 연애하고
이번에 결혼함

남친집은 부모님이 전문직이시고
그에 비에 저희집은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는 집

시댁에서 집구하는데 도움주셨고
저희집은 지원해줄 여유는 꿈도못꾸는 상황이라
제가모은돈으로 결혼준비함

(시댁은 저희둘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실뿐
예단이니 이바지니 다 생략하라고 하심)

문제는 결혼당일
외가쪽 형제가 많음(8 남매중 엄마가 첫째)

외조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태라
삼촌들은 우리엄마를 본인 부모처럼여긴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음

문제는 그 중 한분이 예식 시작 전부터 만취가됨
기분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술꽐라가 됐음

남친이 주례없는 결혼식으로
몇날며칠 식순이면 축가며 등등
엄청 공을들임 음악도 본인이다 준비하고

그런데...외삼촌이란분이...
신부입장때부터(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분위기에 맞지않게 박수쳐대질않나
빨리 입장하라고 나와나와!소리지르질않나..
난리를침(어머니 화촉점화때부터 그랬다고함)
말리는 사람도 없다는게 더 화나게함
(엄마는 뭐어떠냐고 대수롭지않게 여김 하..)

지금생각해도 너무 화가남

결혼 영상엔 그 난리치는게 고스란히 찍혀있음


지가 뭔데 내결혼식을 조지는지 너무화가남

그 난동은 결혼식 끝날때까지 계속됐음

신행다녀와서 들은 충격적인 내용은
식당에서 신랑 회사사람들 불러놓고
자기가신부측 외삼촌이라고 뭐라뭐라 썰풀었다는거임

생각할수록 짜증나고
인생에 한번뿐이 결혼식 망친것 같아 화나고
시댁 볼 면목도없고

자꾸 화가남

어차피 기우는 결혼에
책까지 잡혔으니 예뻐할 데가 없는
미운 며느리가 된것같아 화가남

아무일 아니었다고
다들 정신없어서 기억 못할거라고

제발 위로좀해주세요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6260172?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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