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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난임인데 애 낳으라고 부담주는 시누

결혼 때 받은 것 없고,
돈 제가 더 법니다.
시누 저희한테 빚 있지만, 갚으라고 한 적 없습니다.

결혼 7년 째 아이가 없고,
시험관 하라고 하도 닥달해서 시험관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댁에서 시험관 비용 1도 안 받았습니다.

한동안 조용하더니 시누가
슬슬 아기 낳아라, 부담 좀 가지고 살아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유난히 짜증이 나서
한 번만 더 부담주면 할말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버이날 앞두고
가족 식사하는데 또 말을 꺼내더라고요.

웃으면서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했더니
시누 말귀 못 알아 듣고 계속 얘기하고
시부모님 남편 다 안 말리길래
저도 한 마디 했습니다.

형님 저희 돈 언제 갚으실 거에요?

갑자기 분위기 싸해졌지만
웃으면서 한 마디 더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걱정되시면 돈 좀 갚으세요~ 형님~

그렇게 말하고 밥 먹는데
손 떨리는 거 들킨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말하고 나니까
애 얘기 쏙 들어갔네요.

다음부터는 저도 애 얘기 나올 때마다
돈 얘기 해야겠어요.

https://m.pann.nate.com/talk/366156699?currMenu=category&page=3&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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