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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센스 좀 키우라고 소리지른 상사...

30대 초반 직장인인데요..
전 직장에서도 센스없단소리를 좀 듣긴했는데
이번 직장 상사는 소리까지 지르더라고요..
제가 진짜 객관적으로 잘못한건지
아니라면 상사분한테 사과를 받고싶어서요..


1. 화장실 휴지
우리 팀원들끼리만 쓰는 화장실이 있는데 제가 쓰고 나니까 휴지가 다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 돌아오면서 다음 가시는분 휴지 다됐으니까 휴지 가져가시라고 알려드렸는데 저보러 그건 마지막 쓴사람이 채워놔야하는거라고 왜 그걸 다음사람보고 가져가라고 하냐고 개념없단식으로 들었어요...
저는 나름대로 센스챙긴다고 미리 말씀드린건데 이정도 했으면 된거지 뭘더해야하죠...


2. 자리문제
제일높은 상사가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했었어요
수술하고 회복기간까지 다해서 3개월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럼 그자리가 비잖아요
제 자리가 너무 문가쪽이라 다른 상사한테 그 자리 제가 앉아도 되냐고 하니까 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러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 있던 짐을 제자리로 옮기고 파일 백업다해서 제가 3개월동안 거기 앉았어요

근데 이제 그상사가 돌아온다고 해서, 제딴에는 제 원래 자리 대청소도 해드리고 서랍도 다 소독해드렸는데, 퇴근할때되니까 다른 상사가 자리 안 비우고 뭐하냐는 거예요. 그래서 자리 다 치워놨다고 하니까 저보러 개념챙기라면서 그럼 부장님이 문가자리 앉으라는 거냐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아니 제가 자리 옮기겠다고 했을때 알겠다고 분명히 그랬고 그 자리에 파일백업까지 다했는데 그럼 다시 옮겨요?? 번거롭기도 하고 문가 자리에 앉기 너무 싫어서.. 그럼 그 상사분 오시면 둘이 얘기하겠다고 하니까... 다른 남자 상사 하나가 저보고 돌았냐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서 어이 없어서 자리를 옮기긴했는데 진짜 기분이 너무너무 더럽더라고요.


3. 야근
위에 저 문제로 제가 야근을 했어요. 퇴근시간 다됐는데 자리 비우라고 말해서 다시 백업받고 물건 옮기느라요. 백업하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두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그걸로 야근 기록을 썼어요. 근데 그게 왜 야근이냐고 지워버리더라고요.

저는 3개월동안 멀쩡히앉던 자리도 뺏기고 야근했는데 야근비도 못받아야하나요?


4. 업무 공지
제가 회사 직원들이 쓴 영수증 정리하고 기록하는 업무를하는데 직원들이 영수증 제출날짜를 자꾸 어기더라고요. 그럼 전산이 좀 꼬이고 제가 일을 두번해야해서 시간이 더걸려요. 그래서 정해진 날짜에 제출해달라고 인트라넷에 올렸는데. 상사가 본인 권한으로 제가쓴 공지를 지워버리고 절 불러서 정신없다고 또 뭐라고 했어요. 누가 공지를 상사 허락도 없이 올리냐는데, 이건 엄연히 제 업무고 이 회사에서 저만하는 업무인데... 그래서 말씀드리니까 그렇게 날짜 꼬인거 전산 정리하는게 제업무라고 근데 그걸 왜 니사정봐가면서 직원들이 제출해야하냐고... 그걸거면 기계가 처리하지 왜 사람쓰냐는데.. 이때는 진짜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5. 막내직원 무시
제가 너무 힘들어서 팀에 막내가 있는데 걔를 소환해서 하소연을 좀 했어요. 근데 막내가 들어주다가 저보러 센스를 좀 키우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보다 다섯살이나 어리고 들어온지 반년도 안된 신입이 그런소리하니까 어이가 없어서 지금 상사무시하냐고 했더니 같은 사원끼리 무슨 상사냐고 휙 가버리는데 이건 진짜... 요즘 애들 진짜 할말이 없더라고요


제가 진짜 센스가 없는건지
저는 하느냐고 하는거고 나름대로 센스 발휘한다고
화장실 다녀와서도 미리 고지한거고
자리도 소독도 다 해드렸는데....
도대체 제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https://m.pann.nate.com/talk/366088124?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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