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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해 안가는 시모 제가 이상한 건가요?

처음 써보는데,, 맨날 읽기만 했지

제가 이런 글을 쓸 줄 몰랐네요..ㅋㅋ
제 앞에 닥친 상황들이 어이가 없으니 음슴체로 쓸게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썼으니 오타 맞춤법 이해 부탁~!


우선 대한민국 평범한 아줌마임.
조금 다르다면 이제 20대 중반 막 들어섬.
혼전임신으로 아이가 이제 돌 조금 지남.
시댁식구 특히 시모 이해가 안가서
내가 이상한가 결혼이 이런 건가 물어보려고 글 씀.


1. 호칭
일단 시모는 기분 좋을 때는 공주라고 부르심
물론 1년에 한두번 들을까 말까..?
그 외엔 야 너 쟤임ㅋ 내가 어려서 그런가.. 이젠 걍 그러려니 함
근데 이해가 안가는건 울엄마한테도 쟤네 엄마임ㅋ
사돈이란 말 한번도 못 들어봄ㅋ

2.종교
아 이건 진짜;; 너무 짜증이 남.
시모가 무슨 절에 다닌다고 알고 있었음
친정은 모두 기독교 집안+ 나도 모태신앙인임
근데 남한테 강요 안함. 사리분별 잘함
예를 들어 코시국에도 몸져 누워도 교회가서
기도 해야한다 등등 이런 난리 안피운단 말임ㅇㅇ
근데 어머님은 그게 아님;
전엔 하도 가자고 가자고 해서 갔더니
절이 지하에 있음. 할머니들 바글 바글함.
거기다 사람들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왜 나는 휴지 주고 다른 사람들은 이불세트 주냐-
무슨 관리자? 높은 직책? 에 있는 여자가
이불세트는 이번 달에 기도비 100만원 이상 낸 사람들만 준다는거임..
거기다 절에서 안 파는게 없음 식료품, 이불 등등..
내가 불교를 잘 몰라서 절은 원래 이런갑다- 싶었음
근데 ㅋ 아기 태어나고 4시간 거리 다른 지역에 있는 스님이
신랑을 보고싶어 한다고 시모가 난리 난리를 쳐서
결국 신랑, 시부모 셋이서 감
우리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그 강아지랑 아기가 상극이라 같이 키우면 안된다 시전+
기도를 하래서 기도비가 얼마냐? 했더니 원래 70얼만데 할인해서 50얼마로 해주겠다 ㅋ
기도비에 할인이 있음?ㅋㅋㅋㅋㅋ

3. 신내림
이것도 어찌보면 종굔데 시모가 자기가 신기가 있다함ㅋ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내가 보긴 거짓임.
맨날 이번달에 누가 죽고 뭐가 어쩌고 하는데 한번도 맞은 적 없음.
맞아 떨어져도 누가 봐도 그렇게 될 상황들.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기면 봐라 내가 이럴 줄 알았다 혹은
어쩐지 오늘 무슨 증상이 있더라~ 등등..
게다가 뭐 신내림 굿을 해야한다고 함
자기는 신을 받을 생각이 없는데 신병 때문에 삭신이 아프니
굿을 해야한다고 날짜를 받아옴
그걸 신랑보고 해달란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씨알도 안먹힘
결국 300만원 주고 굿을함(우리 돈 아님)
근데 그 뒤에도 뭔 할머니가 이야기 해준다 등등
신기 있는 식으로 이야기함;
+ 원래 굿할 때 신랑도 가려고 했는데
당일에 신랑 속옷이랑 뭐 챙겨 오래서 왜 필요하냐 했더니
신랑도 부적쓰고 굿해야 한다 뭐다 하길래
신랑 빡쳐서 걍 안감 그거 가지고 노발대발 하셨는데
신랑 1도 신경 안씀

4. 욕
입이 거치심… 울 아빠도 다혈질 기질이 있어서
엄청 화나실 땐 욕도 좀 하시고 큰 소리도 내심.
근데 시댁 어른들은 도를 넘어섬
신랑한테 이새끼 저새끼는 물론 쌍욕도 서슴없이 하심.
화내실 땐 저주란 저주는 다 퍼부으심
저주란게 자기가 신기가 있으니 다 내리칠거다 어쩌구
신의 길을 걷는 사람을 그리 대하면 저쩌구..
제일 기함한건 애가 있는 앞에서도 그런다는 거임.
아무리 어려도 듣는 귄데..
옆에서 하지말라 뭐라해도 본인도 민망한지 웃어 넘기고 또 함;

5. 전화통화
우선 나는 연락 잘 안함
신랑도 울 식구한테 잘 안하는데 나라고 해야함?
결혼 초엔 외할머님 외할아버님 또 누구 이모 누구 이모부
누구 삼촌 숙모 등등 집안 모든 식구들 생일 무슨 일 등등
나한테 연락 강요함ㅋ 처음엔 했는데 이젠 안함
신랑한테 뭐라하는 것 같은데 둘 다 걍 무시하고 넘김
가끔 가다 전화하면 아이고 귀한 전화를 다 하시고-
하면서 비꼼 걍 넘김
근데!!!! 참을 수 없는 건!!!!!!!!!
새벽에 전화를 한단 말임.
매일 매일 밤 9시 이후, 어쩔 땐 새벽에!!!! 굳이!!!!!
다들 자는 시간에 전화를 왜 하냔 말임;
물론 신랑한테 하는 거지만 애가 깨서 끊어야 한다하면
왜 안자려는 애를 억지로 재우려 하냐 시전.
그럼 애가 밤에 자야지 안 잠..?
애도 잠은 오는데 시끄럽고 울고 보채고 미치겠음.
요샌 이앓이 중이라 예민해서 진동으로 해도 깸.
하지말라 하면 온갖 욕설이 돌아옴ㅋ

6. 음식
맨날 나보고 짜게 먹는다 뭐라 함.
그렇게 짜게 먹지도 않음… 심지어 신랑이 더 짜게 먹음
얼마 전 시댁 갔을 때 미역국을 먹는데
짜냐 어쩌냐 물어보길래 좀 싱겁다 함.
진짜 좀이 아니라 걍 맹탕이었음
나보고 쟨 저렇게 짜게 먹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못 들은 척하고 신랑한테
“어머님 아들이 더 짜게 먹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ㅠ
저희 집은 가족력이 없어서 좀 덜 걱정인데 오빤 어머님 아버님 두분 다 고혈압에 당뇨에..” 등 시전 하니
그 뒤부턴 별 말 안함
+ 시댁가면 애를 하루죙일 먹임. 진짜 거짓말 안치고 하루종일임ㅇㅇ
쉴 새 없이 먹임. 시댁 한번 갔다오면 애가 변비에 걸려있음
그래서 너무 많이 먹어도 안좋다 주지마라 해도 귓등으로도 안들음.
거기다 아무거나 막 줌.. 간이 쎈 과자는 기본이고
초코우유 같은.. 소아과에서도 일찍 먹이지 말라는 음식들
뭐라해도 개의치 않음 무시함.
그럼 난 더 방정 떪. 그럼 예민하다 뭐다 돌아오지만 무시함
거기다 한번 뒤집어진 날이 저 미역국 사건 날임
식사 중이었는데 애가 뒤집어지려 함
컥컥 거리고 숨을 못 쉬고 얼굴이 빨간 거임
허임리히법을 함. 그렇게 주지 말라 위험하다 했는데
기어코 백설기를 먹인거임ㅋ
근데 문제는 조각이 아님. 우리 애가 퍽- 하고 뱉어낸건
어른 주먹 반만한 백설기 덩 어 리 였음.
그거 보고 지랄하니 시모 본인도 찔리는지 별 말씀 없음


7. 열등감
이게 열등감인진 모르겠음
신랑 말론 그냥 하는 소리라는데 내가 보기엔 자격지심임
시모가 시댁 이야기를 엄청 함.
가끔 전화할 때나 시댁가면 TMI를 쉴 새 없이 줄줄줄 읊음
거기엔 비교가 기본으로 깔려 있음ㅋ
그 비교가 남과 본인이 아님ㅋ 시댁과 친정의 비교임.
처음엔 그냥 넘김 후엔 듣자 듣자 하니 친정을 물로 보는 것 같았음.
그 뒤론 참지 않음.
뭔 사촌 자랑하면 나도 함 ㅇㅇ
시모가 누구는 (신랑사촌) 백화점 취직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저희 오빠가 이번에 개원을 하려 했는데 (의사임)
코시국 때문에 또 미뤄졌대요ㅠㅠ
혹은 누구가(신랑 다른 사촌) 학교를 어쩌고~ 하길래
저희 사촌동생은 이번에 서울대 치대 면접 갔다왔다는데 어찌 됐는지~
신랑 자랑이 시작 됌. 쟤는 어려서부터 어쩌고 저쩌고~
4살 때부터 집에 혼자서 얌전히 책보고 어쩌고~
놀라서 물어봄 아니 4살인데 집에 혼자 놔두셨다구요???!
본인도 순간 아차 했는지 어물쩡 넘어가심..
이해가 됌..? 애가 4살인데 집에 혼자 놔두고 일하러 간다는게..?
한번은 쟤는 머리가 좋다 뭐다 계속 나를 깔보듯 이야기 함.
우리 아들은 저런데 너는?ㅋ 이런 식ㅇㅇ
그래서 나도 질 수 없단 듯이
그러게요~ 머리가 좋은데 왜 공부를 안했는지..
대학은 나오는게 좋은데ㅜ(대학 안간 분들 비하 절대 아님ㅠㅠ)
4년제는 고수하고 전문대라도 가지.. 머린 좋은데 왜 그랬대요ㅠㅠ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니 뭐라 못함ㅋ
솔직히 집안 이야기 그렇게 깊게 안하지 않음..?
결혼도 속전속결이어서 양가 접점도 얼마 없고
내가 집 안 이야기를 잘 안해서 걍 물로 본 듯..
짜증나서 울엄마 아빠는 어떻고~ 울 가족은 어떻고~
이야기 하니 그 뒤부턴 좀 덜함.. 근데 아직도 안하진 않음.


이것 말고도 많은데.. 굳이 더 적진 않겠음..
귀찮은 것도 있고
어차피 비루한 내 글에 글케 많은 관심도 없을 것 같아서,,ㅋ
좀 전에 시모 전화 와서 빡친 나의 한 풀이임..
참고로 신랑은 뭐하고 있냐는 사절 하겠음.
원랜 전화도 나한테 저렇게 했고 말도 더 심하게 했는데
신랑 그나마 사람 만들어서 신랑이 지랄지랄을 하니
그나마 점점 나아졌고 지금도 나아지고 있음.
어케 끝내지….?
시월드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주부들 화이팅~!

https://m.pann.nate.com/talk/365519213?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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