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오징어게임 인기 제동걸리나..."믿을 수 없을만큼 폭력적" 美 학부모단체 반발

[출처 : 넷플릭스 화면 캡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과도한 폭력성을 이유로 미성년자들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국장은 최근 논평을 통해 "(오징어 게임은)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이라며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부모들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출시 초기 '넷플릭스 최고 수위'라고 알려질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특성상 시청자 연령에 따라 컨텐츠를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또 굳이 넷플릭스가 아니더라도 SNS 등을 통해 이 드라마의 영상이 떠돌고 있기 때문에 우회해서 오징어 게임을 볼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의 조회 수는 228억회에 달한다.

PTC는 넷플릭스가 사실상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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