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내가 좀 모자란 것 같은데 이혼하는게 맞을까요.pan
연애할때도 좀 답답한 구석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착하고 검소하고 외적으로도 좋아서 결혼했어요
근데 아기 키우며 살다보니 답답한 부분이 더 크게 느껴져서 평생을 같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씩은 좀 모자라나 싶은 순간이 있어요
1. 육아 핑계로 3~4일을 안 씻습니다
출근할 때는 매일 씻었는데 그 때는 씻는 시간 문제로 많이 부딪혔어요
머리감고 샤워 40분, 세수 양치 20분, 머리 말리고 로션 바르고 등 자기 전 씻으러가서 침대에 눕기까지 1시간반~2시간은 걸립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애 키우면서는 놔버린 것 같아요
2. 사람 자체가 동작이 느리고 시간을 못 지킵니다
밥 먹는 것도 오래 걸리고 외출 한 번 같이 하려하면 솔직히 옆에서 심적으로 부담이에요
연애 때는 항상 제가 기다렸습니다
지금은 한 집에서 옆에서 기다리긴 하네요
3. 사소한 것에 매몰됩니다
뭐 하나 살 때 꼼꼼히 다 비교해보고 사느라 오래 걸려요
저는 필요한 거 있으면 그때그때 쿠팡에서 삽니다
아내는 성분 비교, 사이트마다 가격 비교, 쿠폰 기다렸다가 사는 걸 옆에서 보면 답답합니다
생필품, 육아용품 산다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 본인 옷은 사지도 않아서 항상 제가 사줍니다
아기 이유식 만들 때도 밥솥, 닌자초퍼에 붙은 걸 실리콘을 싹싹 긁어 담는 것도 답답합니다
그냥 큰 덩이 대충 담으면 설거지통에 넣었으면 좋겠어요
4. 얼굴 여드름을 손으로 짭니다
정말 가까이서 들여다봐야 티가 날까말까한 좁쌀 여드름을 손으로 짭니다
안짜도 괜찮을 걸 건드려 피부가 붉어지는데 본인은 스킨 바르면서 거슬려서 짠답니다
피부과 보내준다하면 거기서 압출해줘도 붉어지는건 똑같다며 답답한 소리를 해요
이런 것들을 제가 싫어하니 좀 고쳐달라해도 안 바뀝니다
아내하고 같이 보려고 하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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