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새미래 전병헌 대표 ㅡ 김경수와 고민정에게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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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雀安知鴻鵠之志(연작안지홍곡지지)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습니까. 김경수 전 지사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해외에 머물다 귀국했을 때부터 느껴졌던 시각의 변화는 걱정스러웠습니다. 더 이상 노무현 정신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비굴하고 비루한 태도만이 감돌았습니다. 이후의 행보들 역시 실망스러웠습니다.
‘개딸’에 눈 맞추기 위해 몸을 낮추고 궁색하게 처신하는 모습은 한때 품었던 기대마저 무너뜨렸습니다.
모 인사가 말하길, “지도자급도 아닌 사람이 지도자인 양 행세한다” 했는데, 그 말이 의외로 정곡을 찌른 평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개헌 연대’를 ‘내란 연대’라 왜곡하는 발언을 보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진나라 환관 조고(趙高)가 환생한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사슴을 말이라 부르던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전적 아첨이, 지금 눈앞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일극체제 하에서 경선 소품 역할만 했다 해도, 그 정도에서 멈췄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부에 아첨을 더해,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민주당의 뿌리깊은 나무 이낙연 전 총리를 '까만 후배'가 ‘개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아부용 소재로 소비하는 모습은 천근(淺根)식물처럼 뿌리도 없이 비루하고 천박합니다.
아무리 광란의 정당에 몸담고 있다 하더라도, ‘개헌’과 ‘내란’ 정도는 구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60% 이상이 동의하고 있는 개헌을 내란이라 부르는 행태야말로 광란병의 중증 증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첨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애먼 사람들을 희생양 삼아 아부하는 짓은 자제할 것을 정중히 경고드립니다.
상상력과 능력이 부족하다면 부족한대로, 그냥 혼자 아첨이나 하십시오. 제발 엉뚱한 사람들을 아첨의 제물로 삼지 말길 바랍니다.
아무리 아첨 소재가 궁하더라도,
무엇보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야비하고 비루한 행태는 이제 그만 멈추시기 바랍니다.
고민정 의원에게도 깊은 실망을 표합니다. 저는 그나마 야무지고 제정신을 지닌 의원이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고 의원께서 이낙연 전 총리의 ‘개헌 연대’를 ‘내란 연대’라 억지로 비난한 발언은 충격이자 대실망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안이나 인물에는 무조건 ‘내란’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작태는, 전염병처럼 번지는 내란 광기의 실체를 드러낸 것입니다.
고 의원께서 ‘개딸’들에게 찍혀 고생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자신의 정치 입문에 후견인 역할을 해주고, 후원회장까지 맡아준 이낙연 전 총리를 ‘아부의 도구’로 활용하는 건, 정치적 무례를 넘어 패륜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아첨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아첨하려면 자신의 능력과 도리의 한계 안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남을 제물 삼는 패륜적 아부는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미애 의원의 지역 조직 인수 방해를 막기 위해 나섰던 이낙연 대표의 모습을 잊지는 않으셨겠지요. 그 은혜를 그렇게 갚는다면, 하늘이 반드시 기억할 것입니다. 이낙연을 팔아 이재명 후보와 개딸들에 충성을 하려는 자들은 결국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