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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사돈이 검정색 혼주한복 입고싶다고 했는데 후기

얼마전에 사돈이 혼주한복 검정색으로 입고싶다하여
이게 도대체 맞는건가 의아해서 판에 글올렸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무시의 표현이라는 말이 가장 맞다고 생각하여 대화해봐야 할 것 같아 결혼하는 동생과 남자를 보러 갔습니다. 둘이 헬스장을 해서 10시쫌 넘어서 끝나는데
그쯤 가겠다고 하니 계속 보기 싫은티를 냅니다.
식장을 작년에 잡고 6월 결혼인데 아직 상견례도 안하고 본적도 없고 이름도 모릅니다.
헬스트레이너인데 뚱뚱하다며 6개월이상 얼굴보기를 거부해왔었고 언젠간 보여주겠거니 했는데 못봤습니다.
이러다간 결혼식에서나 볼 것 같아 단호하게 간다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커피숍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주머니에 손넣고 대충 인사합니다. 그러면서 도끼눈을 하더니 대뜸 자기집 개념없는집이냐고 우리엄마가 개념없는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차분하게 얼굴보기가 왜이렇게 힘드냐고 순서가 이건 좀아니라고 웃으며 말했는데 돌아오는 말에선 예의 배려 그 어떤것도 없었네요. 전 검정한복에 대해 오해할 만한 얘기지 않느냐며 좋기 물었고 대화로 결혼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대화가 되질 않아요.
얼굴에 기분나쁘다 써있길래 물었더니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 검정한복이 어때서 이러냐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말에 어패가 있던게 본인도 엄마한테 검정한복은 좀 아니지않냐고 했다고 들었는데 저런식으로 제식구 감싸기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올거라곤 생각을 못했네요.
상식적으로 6월에 검정한복이 좀 아니지않느냐고 물었던게 말꼬투리를 잡혀버렸습니다.
검정한복입는다고하면 상식이 없는사람이냐고 불같이
화내고 옆에서 동생은 울고있고 더이상 대화의 의미가 없어 얼굴도 본적없고 만남의 기회가 없어 오해가 쌓인거 같다고 둘러대고 상견례를 어서하자고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경우인가 생각 또 생각 해보는데
정말 저희집을 무시하는거라고 밖엔 생각이 안들더군요.
동생이 계속 우는데도 눈길한번 안주고 자신의 기분나쁨을 최대한 표현하는 그남자를 보며 정말 어찌해야하는지 본인이 동생때문에 아까부터 기분이 나쁘다고 대놓고 말하는데 정말 사람새끼 아닌줄 알면서도 괜히 내가 뭐라고 한마디 했다가 동생에게 불똥튈까 아무말도 못한 제가 답답하고 한스러워 미치겠네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우리집을 얼마나 우습게 보길래 저러나 싶어서 어제의 태도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은 자기가 상관없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저더러 사과하랍니다. 제가 뭘 잘못해서 사과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 오해한게 잘못이라는데 말이 좋아오해지. 사실인데 왜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생이 정말 경계성인가 의심스러우나 그건아닌것같고
선천적으로 소이증을 가지고 태어나서
어렸을적부터 남들과 다름에 눈치보고 놀림받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
물론 뼈이식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수술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사춘기 접어들 무렵이어서 자존감 자신감 많이 결여 되어있던 상태가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저 착해서 이전 10년 연애에서도 남자가 바람피우고 도박하고 돈빌려달라고 했었고 헤어질때 정말 잘헤어졌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본인을 낮추고 맞춰주면 그에 맞는 착한 사람이 오는것이 아니라 이사람은 이래도 되는구나 해서 점점 다들 저런식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가 34살인데 본인은 신용카드를 만든 적도 만들 생각도 없다하고 동생이 신용이 좋으니 동생이름으로 풀대출 받아 전세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뭐 누구 이름으로 대출 받으면 어떻냐 하겠지만
지금 저행동이라면 앞으로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말릴 수 있을지 걱정에 며칠째 잠도 안오네요.

 

 

https://m.pann.nate.com/talk/374094214?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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