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판) 혹시 강아지도 우울증에 걸릴수있나요? 저희 아이를 파양해야할까요?
약 한달전에 강아지를 입양했어요
유기견 보호소에 입양 공고 올라온거 보고 이 아이는 내 아이다 싶은 느낌이 들어서 입양신청하고 임보자분에게서 바로 데려왔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갑자기 임보해주시던분이 연락이 와서 혹시 제 강아지를 본인이 입양하면 안되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당황스러워서 왜그러시냐 물어보니까
임보자분 강아지가 제 강아지랑 같이 지내다가 떠난 이후로 우울증에 걸렸대요
임보자분 말씀에 의하면
제가 데려오기전에 6개월정도 임보자분이랑 지내면서 그 집 아이하고 사이좋았대요
그러다 제가 데려오고난 이후로 그 집 아이가 먹는것도 줄고 산책이나 장난감을 줘도 신나하지않고 하루종일 집 한쪽에만 누워있는데
그자리가 저희 아이가 임보했을때 지냈던 곳이래요
건강에 이상생겼나하고 병원에도 데려가봤는데 큰문제는 없고...의사쌤이 우울증인거 같다고 했대요
생각해보면 제가 데리고오던날도 그 집 아이가 큰소리로 울길래 속으로 짖는 소리가 크네 라고 생각하긴 했었어요..
그러면서 임보자분이 정말 죄송하다고 저희 아이 본인들이 입양하면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전 한달동안 이미 정이 많이 들고
처음부터 제 아이라 생각하고 데려와서 파양생각 안하고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번씩 만나게 해주기에는 저희집은 파주, 임보자분집은 전주라서 물리적으로 자주 만나기에는 힘들어요
https://m.pann.nate.com/talk/373902514?currMenu=today
상상도 못한 개황당사연...율무들이라면 어떻게 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