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셋이 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돌싱 남자와 사실혼관계인 여자입니다
저는 미혼인 상태에서 만났고
남자는 큰애(딸) 고1, 둘째 아들 초등학생이에요
본론부터 말하면
첨에는 이혼 후 애들을 그리워하는 남자가
딱하기도 하고 애들도 안쓰러워서 애들이 원하는거
다 해주라고 했습니다(갖고 싶어하는거나 용돈 등)
애들은 남자와 전처 사이의 공동명의 아파트에서
전처가 양육중이에요.
이부분도 왜 정리를 안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전처는 아파트에서 주소이전 해가라고 난리중인데
절대 안된다고 버티고 있고(미련있는거?ㅋㅋ)
남자말로는 애들 클때까지는 살게 한다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있어요
근데 한 2년 지켜보니 애들 특히 큰애가 점점
약아빠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괘씸합니다
지아빠가 집을 나가서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이거사달라 돈달라 할때만
연락이오고 남자는 큰애한테 미안한마음인지
원하는대로 백만원(애플) 넘는것들도 턱턱 잘사주네요
공주뭐하고있어 하고 보내는 카톡도 꼴보기 싫고
핸드폰에 딸이라고 저장되있는것도 싫고
어쩌다 한 번 만나러온다고 하면 만나는 것도 싫고
쿠팡 구매목록에 큰애한테 주문되어진것도 짜증납니다
지가 원하는게 있어서 뭐 사달라고 만나러 온거면
원하는거 얻은 후 지발로 지네집에 가야지 왜
저랑 같이사는 남자가 집까지 데려다줘야되나요??
신용카드(한도20) 만들어서 줬는데 그안에서
지가 필요한거 사서 쓰면되지 왜자꾸 사달라고 하나요?
전처는 제발 애들 좀 살게 내버려두라고 하면서
애들이 돈달라고 연락하는건 괜찮나봐요?
양육비를 안주는것도 아닌데..
그 남자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지 앞가림도 못해서 제 집에서 살고 있고
싸우고 나가라고 하면 보증금 500에 월세 알아보는
입장에 딸한테 백얼마짜리 사주는게 합리적인가요??
지딸이 그렇게 그립고 애처로우면 저와의 관계를
끝내고 지딸아부지나 하지 ...
밥은 나한테 얻어 먹고 마음은 딴곳에 쓰나요ㅎ
얼마전에 딸이랑 만나고 온 후
저랑 쇼핑 후 집에 와서 보니 핸드폰 결제가 잘못되서
유선상으로 취소결제가 된다길래 실물 카드달라니까
없다고 어딘가에 있겠지 하고 얼버무리길래 코치코치
캐물었더니 큰딸한테 줬다네요? 미친ㅡㅡ
첨 만났을땐 제가 선택한 돌싱이니 감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점점 저런짓거리를 보니 화가나고
딸의 그림자가 드리울때마다
셋이 사는거 같아 짜증이나네요
생리통이 심한 저한테 우유에 꿀타 먹어보라며
전처랑 딸한테 그렇게 해줬더 좋아하더라는 말을
생리통 앓을때마다 얘기하길래
아그얘기좀그만하라고그렇게그리우면 다시돌아가라고
화를 낸적이 있어서 저한테 딸자식 얘기하면
신경이 곤두서는걸 알아서 그이후로는 일절 얘기안해요
어쩌다 한 번 딸 만나고 온다고 하면 그것도 제가
싫어하는걸 아니까 미안해하는데
저한테 120살까지 행복하게 살자고하면서
저따위로 행동하면 스트레스받아 병걸릴거같아요...
위에 말한거 다 싫으니까 저인지 딸인지 택하라고
결판지으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딸 선택할테니 헤어지자 해도 상관없을거같습니다ㅋㅋ
https://m.pann.nate.com/talk/373784716?ord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