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이혼한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성격이 나쁘고 욱하는 성질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옛날부터 별의별 사건사고가 많았고 아빠와 저는 동생과 거의 남남으로 지내고 있고 엄마만 간간히 연락중인데 엄마도 연락을 할때마다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그나마 자식이라고 붙들고 계시는것 같은데 그런 엄마에게도 폭언을 하니까 참 할말이 없습니다.
동생이 이혼한건 2~3년전쯤 된것 같습니다.
딱히 이유는 모르나 결혼하고부터 와이프(저에겐 올케... 이혼했으니 올케라 부르기 그렇지만 편의상) 와 계속 싸우고 부딫친 모양입니다. 술도 많이 먹고 그러다 몸싸움도 나고 경찰도 몇번 오고 그때 당시 현장에 있었던 4~5살정도 였던 딸(저에게는 조카) 이 증인? 같은것도 됐었다고 하네요. 접근금지 신청도 당하고 ... 하아... 진짜....
결국 이혼했고 양육권은 올케가 가져가고 동생놈은 양육비 대신에 살고있던 아파트를 고스란히 넘겼다고 하더라구요
( 왜 아파트를 넘겼는지도... 그 아파트 가격이 얼마였는지 대출이 얼마나 있었는지 같은건 엄마도 모르시더라구요.)
그리고 동생은 이혼 이후로 딸을 못 봤다고 합니다.
보고싶어서 다니던 어린이집에 먼발치에서 기다려보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이사를 간건지 못 봤다고 하더래요.
이 모든 내용은 엄마께 전해 들은 이야기고
저는 왜 동생놈이 아빠가 되서 면접교섭권도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엄마께 여쭤보니 아이가 만나기 싫다고 하면 강제로 만날수는 없다고 했다합니다.
저는 동생이 이혼을 한것도 딸을 못 만나는것도 본인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감내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제가 왜 이런글을 쓰냐면....
엄마 아빠가 손녀가 보고싶어 매일 속앓이를 하십니다.
첫 손녀이기도 했고 자주 봐주셨어서 더 보고싶고 그리우신가 봅니다.
엄마가 작년쯤에 카톡으로 ♡♡ 이( 손녀) 가 너무 보고 싶어서 연락한다며 잘지내냐며 메세지를 보냈다는데 숫자일은 없어졌지만 답장은 없었다고 하네요.
엄마는 저에게 니가 연락한번 해보면 안되겠나며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데 가방이라도 사주고 싶으시다며 자꾸 이야기하십니다.
저도 기혼자고 아이도 있습니다. 계속 생각해봤는데 올케가 저랑은 크게 교류가 없었어서 (저는 동생놈과 사이가 안 좋아서 자연스럽게 올케와도 교류가 없었습니다. ) 거부감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시가 사람들이랑은 다시는 보고 싶지도 않고 연결되기도 싫을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희가 바라는건 1년에 두번 정도만 아이와 식사자리를 갖는것 뿐입니다. 아이가 필요하거나 사달라는거 사주고 싶고 얼굴보고 싶어서요. ㅠㅠ
제가 연락을 해 보는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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