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주말부부 남직원과 만나고있어요
변명을 하자면
처음부터 이럴 마음은 없었습니다. 자제하려고도 했고요.
3개월쯤 전에 회식때 저를 데려다주셨는데
그 날 친해진 이후로 자꾸 연락하게 되고
사내 메신저로도 시덥지 않은 농담 주고받고.. 그러다보니 정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번달 둘이 따로 만났어요.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는것도 그 때 알게 되었고, 이 분은 결혼 전에 아내와 워낙 오래 만났기도 했고 사랑이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만나온 정과 의리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 아내가 술자리와 유흥문제로 속도 많이 썩였는데, 그래도 참고 견뎌왔다고.
신혼부터 쭉 주말부부인데 아내가 바쁠때는 2주에 한 번 보기도 한대요.
그러다 저를 만나 숨통이 트인대요.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행복하대요.
저는 솔로이고 미혼이기에 이 분도 저를 만나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요
저도 머리로는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끊지를 못하겠습니다.
성격이 잘맞는건 물론이고 같이 있으면 좋아요.
드라이브 할때도 좋고 같이 술 한잔 할때 대화도 너무 잘되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회사에서도 마주칠때마다 좋아요..
이 사람이 이혼해도 상관없고 안해도 상관없어요.
아닌거 아는데 끊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정신 차리고 싶어요..
https://m.pann.nate.com/talk/373140802
주말부부다 책임감으로 사는거다 아내한테 귀책사유 있다 진심은 너다 레파토리는 20년이 지나도 변하질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