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단독]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20여명 고소…명예훼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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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서상혁 김형준 기자 = 극단선택으로 숨진 서이초 교사와 관련된 이른바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생의 학부모가 네티즌(누리꾼) 20여명을 고소했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12일) 연필 사건 학생의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누리꾼 20여명을 고소한 사건을 접수했다.
연필사건은 지난 7월12일 서이초 1학년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일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교사노조는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등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학부모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학부모와 고인의 통화·문자·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동료 교사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