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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고구마주의)(10년전글)(네이트판)친한친구들이 제 결혼식에 안오겠다고합니다..

댓글들 쭉 읽어봤는데요,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지금 제 입장은 아무도 이해해주시지 않으시잖아요. 제 남자친구가 제 친구들한테는 저렇게 못해두요, 저한테는 끔찍히 잘하는 사람이예요. 몇번 맞은거는 제가 딴남자 만나서 그런거구요 이제 다시는 제가 그런 짓 안하기 때문에 맞을 일도 없어요. 가끔 욱해서 자기도 모르는 짓을 할 때빼고는 성실하고 착하고 재밌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구요. 제 남자친구를 실제로 안만나보셔서 몰라서 그런거에요 이건.

그리고 희진아 니가 댓글 쓴거 잘봤다. 니가 이런식으로 나한테 엿먹일지 몰랐지만 한마디만 하자면 너도 지금 6년째 연애중인 니 남친이랑 정말 매순간 행복하진 않았잖아? 나랑 내 남친도 그런 사이일 뿐이야. 니가 니 남친이랑 헤어지겠다고 우리들 붙들고 엉엉 울고 술먹고 한건 생각안하고 왜 내가 너네 붙들고 몇번 투정부린건 나를 죽일년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너도 그러고선 그 다음날엔 다시 니 남친이랑 잘만 연락하고 그랬잖아. 나는 그때도 사실 정말 서운했어. 니가 헤어지겠다고 징징 짤땐 친구들 다 그만한 사람 없다고 그러고 너 술취해서 정신 못차릴 때 니 남친한테 전화해서 너 데려가라고 잘 다독여주라고 얘기하고 내가 그럴땐 니네 다 귓등으로도 안듣고, 그러니까 우리가 헤어지라고 했잖아.. 이런말만 하고.. 내가 그런말 들으려고 니네랑 술먹으면서 한탄한거 아니잖아? 내맘을 그렇게도 몰라? 그리고 내 남친이 너한테 전화해서 쌍욕한건 니가 내 남친한테 너 자꾸이런식으로 굴면 니 여친, 친구들사이에서 왕따당할거라고 지금도 친구 거의 다 끊기고 없는데 우리 마저 없어지면 어쩔거냐고 그랬다며. 그래서 내 남친이 그순간 화가나서 너한테 그렇게 쌍욕한거라는데 너는 어떻게 니 입장만 생각해? 반대로 내가 니 남친한테 그렇게 말했으면 니 남친도 당연히 나한테 그랬을거아냐? 너는 정말 끝까지 니 입장만 생각하는구나. 사과안한건 이건 내가 사과하지 않아도 될 문제라고 생각해서야. 사과 받으려면 직접 싸운 내 남친한테 받아. 정말 섭섭하다 너한테. 너 설마 너도 6년동안이나 오랜시간 니 남친이랑 연애했는데 아직도 프로포즈 못받았고, 나는 내 남친한테 프로포즈 받아서 먼저 시집가서 그러는거야? 난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어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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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늘 중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한바탕하고 들어와서 누구 의견이 맞는지 여쭤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이제 곧 결혼을 하게 되었고 중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6명의 친구들중에서는 제일 먼저 시집을 갑니다.제가 결혼하게 될 사람은 저랑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애했던 친구여서 제 친구들도 다 제 남자친구를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들이 저와 제 남자친구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이유인 즉슨 이렇습니다. 친구들이 제 남자친구가 싫답니다. 저랑 10년 가까이 연애한 사람인데도 싫답니다.

고2 여름, 남자친구 몰래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다는 이유로 남자친구한테 한번 맞은 적이 있었고 그때 세게 맞았는지 어땠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멍이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날 절 만난 친구들은 이게 뭐냐며 꼬치꼬치 캐물었고 상황을 설명해주고, 내가 맞을 짓을 했다, 라고 얘기를 하자 기겁을 하며 헤어지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에 대해 그런식으로 미친놈이니 내가 가서 죽여놔야겠다느니 하는게 기분이 나빠서 그날 친구들과 싸웠었구요. 그이후로 친구들한테는 남친한테 맞은얘기 안했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운건 친구 6명중에 저랑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친구 또한 제 결혼식에 오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때 학생임원이었던터라 대학교 1학년 봄, 중학교 친구들 동창회를 주도했고 당연히 저도 불렀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남친이 있는 애를 남녀공학 동창회에 불렀다는 이유로 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욕지꺼리를 했고 (제친구말로는 제 친구에게 'ㅅㅂㄴ아 나대지말고 사려라' 등등 의 폭언을 했다고 하더군요) 다른 5명의 친구들에게까지 전화해서 저는 남친있는 애니까 저랑 놀지 말라 했다더군요.

제 친구들은 왜 허락도 없이, 니 남친이 좋은 소리 할 것도 아닌데 친구 번호를 알려줬냐, 중간에서 왜 처신을 그따위로 했냐 라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선 남친이랑 싸우게되면 골치아플 거 같아 그냥 제 친구랑 직접얘기하라고 남친한테 번호를 알려준건데 친구들이 그것도 이해 못해주니 좀 서운했구요.

다른 친구는 대학다닐때 과대였는데 축제때 일홉에 놀러오라고 절 초대했고 그 사실을 안 남친이 남녀공학 축제에 남친 있는 애를 부른다고 제 친구 과 일홉에 가서 깽판을 쳐놨다고 하더군요. 친구말로는 이 일 때문에 동기들한테 설명하기도 난처하고 정말 난감한 일을 겪었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말고도 남친이 이것저것 제 친구들에게 해코지한게 많긴 많은데 그래도 그때마다 저는 사실 친구들에게 굉장히 실망스러웠던게 남친입장에서는 여친이 남자 많은 곳에 가고 이런게 싫으니까 그렇게 행동이 과격 해 질수 밖에 없었던건데 친구가 돼서 그런 걸 이해를 못해줬단 겁니다.

어쨋든 친구들에게 오늘 만나서 저 곧 결혼한다고 말하고 꼭 와달라고, 한가한 친구 두명은 웨딩 촬영 때 좀 와달라고 부탁했더니 다들 니 남친 얼굴 보기 싫어서 안간답니다.. 정 그러면 우리끼리 돈모아서 축의금은 니 계좌로 보내주겠지만 결혼식은 도저히 못오겠답니다. 축하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데 그런델 우리가 왜 가냐며 안온답니다.

저로서는 좀 섭섭하네요.. 안그래도 남친이 친구 관계 거의 다 끊어놔서 이 친구들 말고는 정말 와줄 친구들도 없는데.. 고등학교때랑 20대 초반에는 친구들이 제가 남친만나는거 워낙 반대해서 싫어하는 줄은 알았지만 요즘은 아무말 없길래 별 감정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결혼식 까지 안온다고 하니.. 진짜 섭섭하네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섭섭하다고 몇소리 했더니 되리어 저보고 너무하다고 하네요.. 좀 와달라고 하는게 제가 이렇게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친구들이 제 남친을 싫어한다는건 백번 이해한다쳐도 그래도 이건 제 결혼식인데 친한친구로서 꼭 와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부모님 반대까지 무릎쓰고 이제서야 힘들게 결혼하는거 본인들도 뻔히 알면서 왜 축하는 못해줄망정 이래야하는걸까요?


베플 이희진 | 2013.05.19 13:14 신고하기

저 6명의 친구중 한사람입니다 다른친구가 아침에 저 친구가 쓴글을 본거 같다는 말을해서 확인해보니 제얘기를 썼네요. 저기 저 중학교 임원이었던 친구가 접니다. ㅈㅇ아 사람들이 우리가 누군지 알아볼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너 정말 너무한다 그래도 니 남자친구라고 나쁜내용은 거의다뺐네. 지금 저정도의내용만으로도 여기 계신분들이 다 너 미쳤다고하는데 실상을 다 알면 어떻게 결혼을 축하해줄수 있겠니 17살이면 꽤나 어린나이 아니냐.. 그 어린나이에 뭣도모르고 성욕하나 주체 못해서 그나이에 너에게 잠자리를 강요했던애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거냐 니가 니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시켜주던 날 우리 중 모태솔로였던 친구를 성희롱했던 니 남자친구를 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줘야했냐고 나이 17살에 모태솔로인게 웃겨? 성희롱해야할 대상이었던거야? 우리는 나이 17에 키스마크 목에 달고다니던 너보다는 순수했고 예뻤었다 너 우리중에 가장 예뻤던 애여서 항상 니스스로에대해 자신감 넘쳐났던거 잘알아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는게 자랑이라는듯이 니가 10년가까이 연애할동안 3, 4번씩 이별을 하고 우는 우리를 보면서 니네가 참았으면 아무일도 없었을거라고 말하는게 우리는 솔직히 웃겼다 10년이 가까운시간동안 우리는 각각 다른 사람들과 때로는울면서 웃으면서 연애했고 그로인해 배운게 참많아 너처럼 자존심버려가면서 충성하고 친구와 연끊으며 말리는결혼 할필요없다는거 타산지석이라고 정말 잘 배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중요한걸 뺐네 너 임신해서 부모님맘에 대못박으면서 시집가는거잖아 그런중요한말을 빼면안되지 ㅇㅎ랑 나는 그래도 니가 안쓰러워서 신부대기실에 있는 니얼굴만보고 가려고했는데 니가 우리에대해 그렇게밖에 생각못하는지 몰랐다 우리한테 사과한번안한 니 남자친구가 그렇게나 중요하다면 결혼해서잘살길바랄게


베플 에휴 | 2013.05.19 01:38 신고하기

이제 곧 머지않아, 친한 친구들이 결혼을 좀더 말려주지 않아 인생 패가망신 했다고 글 쓰게 될겁니다. 그리고 애꿎은 친구들 찾아가 그때 왜 좀더 안말렸냐고 따지게 될겁니다. 친구분들은 할만큼 했고 충고와 경고를 수없이 했습니다. 님의 미래는,,, 지나가는 개도 알겁니다. 남편에게 매일 쳐맞고 살것이며, 님 주위의 사람들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현재도 이미 그렇게 됐지만 앞으로 남은 친구 6명마저 아주 멀어지겠죠. 만나고 싶어도 님이 피하게 될겁니다. 왜냐고요? 그 친구들과 너무 다른 삶을 살게 될테니까요. 그 친구들은 제대로 이력서 커리어도 쌓고 괜찮은 남자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겠지만 님은,,,,, 그들이 결혼할즘엔 이혼을 했거나, 폭력가정의 피해자가 되있을듯,,,, 지금이라도 정신좀 차리시길,,, 주위에서 모든사람이 아니라고할땐,,,, 아닌겁니다.


베플 후 | 2013.05.19 01:45 신고하기

저런 비슷한 남자를 만나봐서 아는데,, 그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말렸다. 나는 이제 매맞는 여자들이 왜 그러고 사는지 정확히 안다. 주위에서 말려도, 들리지 않는다. 이 사람을 벗어날수가 없다. 사랑이라고 믿는다. 양가 일가친척 다 인사드리고 결혼을 앞두고 진짜 힘들게,, 가슴이 갈기 갈기 찢어지는 고통속에 헤어지고 다시 새로운 남자를 만나,,, 몇년을 새롭게 사랑을 했다... 너무나 자상하고, 배려깊고, 사랑하고,, 올바로 자란 청년이다.. 올바른 남자를 만나고 뒤늦게 전에 사귄 남자가 나에게 했던 모든 행동들이 하나 하나 생각이 났다. 너무도 끔찍하고 소름돋는다..... 그와 결혼했다면 내 앞에 펼쳐질 미래가 어떨지를,, 그땐 왜 깨닫지 못했을까..... 그사람은 정말 잘못된 인격이었고,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땐 알지 못했다.... 그때 내 주위 모든 사람들, 친구, 어른들, 모든, 정말 모든 사람들이 온 힘을 다해 나를 말려주었던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생명의 은인들 같다... 아마 그사람이랑 결혼했다면,,,, 지금쯤 이혼녀가 되어있을것이다.


베플 김은희 | 2013.05.19 22:27 신고하기

안녕하세요. 글쓴이 ㄱㅈㅇ 친구 입니다. 저 여섯명중에 한명이구요, 아까 오전에 희진이가 ㅇㅎ라고 한 친구가 바로 저예요. 지금 글쓴이가 저희 카톡도 다 씹고 그래서 여기에라도 글 남기면 볼까 싶어서 글남깁니다. 지금 여기 계신분들 단지 저 사건 두개 갖고 욕하시는데요 저정도는 아까 희진이가 말한대로 정말 정말 극히 일부예요. 희진이가 정말 너무 좋은말만 써놓아서 그래도 지랑 한때 제일 친했던 친구라고 별말 안하고 넘어가는거같아서 제가 몇개 덧붙이자면요, 저 남친이라는 새끼가 희진이가 동창회 초대한날 전화해서 애들풀어서 니년 성폭행하네마네 했던 새끼구요, 너같은년이 꼭 동창회나가서 걸.레 같은짓한다고 했던 새낍니다^^ 희진이가 화나서 ㄱㅈㅇ한테 문자 고대로 전달했는데 ㅈㅇ이는 그날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느라 답도 없었구요, 결국 착한 희진이가 먼저 화해하자고 문자하니까 그제서야 내가 너무 소심해서 너한테 사과를 먼저 못했다고한 년이에요 저년이. 성희롱한거는 지도 뭔가 잘못된거 같단 생각이 드니까 여기 자세히 안쓰는데요. 저희중에 고1때까지 모태솔로였던 친구가있었는데 그친구에게 넌 가슴크기가 작아서 그러니뭐니 아주 초면부터 별별말 다했구요. 저희가 그 어린나이에도 뭐라뭐라 따지니까 ㄱㅈㅇ저년은 남친이 분위기가 어색해서 장난친거라 한년이에요. 그외에도 저새끼 군대갔을때 ㄱㅈㅇ 저렇게 쳐맞아주는년 냅두고도 바람핀거, 룸싸롱 갔다가 걸린거 이런건 왜 한개도 안얘기하는지^^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희진이가 6년동안 연애하고 있는중이고, 저년은 지금 9년 연애하고 결혼하는건데 희진이랑 지랑 둘다 장기간 연애한 커플인데 저희가 희진이 남친하고만 친하게 지낸다고 질투하던 년이에요 저년이. 희진이 남친이 희진이한테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6년동안 봐왔고, 희진이 친구들이라고 저희한테까지 잘하는걸 저희가 다 아는데 지 남친한텐 욕만 한다고 화내던년이에요. 제정신 아닌애죠^^ 더이상 댓글로 말리려고 하시지 마세요. 10년 넘게 친구들인 저희들도 입에 피가 나도록 말렸는데도 저지랠이니까요. 그냥 축하한다고 한말씀해주세요. 정말 대단한 년이니까요.


베플 ㅡㅡ | 2013.05.19 23:20 신고하기

진짜 남자한테 미쳐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병신;; 그리고 추가글 마지막에 [너 설마 너도 6년동안이나 오랜시간 니 남친이랑 연애했는데 아직도 프로포즈 못받았고, 나는 내 남친한테 프로포즈 받아서 먼저 시집가서 그러는거야?] 이 부분 정말 꼴같잖다. 어떻게 친구가 매맞는 아내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을 열폭으로 생각함??? 글쓴이 당신 빼고 모두가 당신을 불쌍히 여기는 중이니까 그만 떳떳해 하시길. (진짜 웃긴게 그런 새끼한테 프로포즈 받은게 자랑이라고;; 에휴) 그리고 친구분들 하실만큼 하셨습니다. 남자한테 미친년한테 손 떼고 그냥 갈 길 가세요.


https://zul.im/0Ns2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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