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슈 “검은 돈” 전두환 손자, 사진 올리며 가족 비난… 父 전재용 “애비 잘못”


14일 늦은 밤부터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은 A씨의 인스타그램으로 시끄러웠다. 많은 네티즌들이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사실이냐” “증거가 있냐” “진짜 전두환 손자가 맞냐”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실시간으로 네티즌 또는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캡처해 공유하고, 자신의 신상 정보를 올렸다.


A씨는 15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저격한 이유에 대해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고 했다. ‘현재도 회사에 재직 중이냐’는 질문엔 “월요일에 사직서를 냈다. 현재 퇴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도 죄를 지었다며, 퇴사 후 죗값을 받겠다고 했다. 조부모인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반성하셔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재용씨와 박상아씨는 현재 한국에, A씨와 장남은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전재용씨는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전재용씨는 자신의 근황에 대한 조선닷컴 질문에 “현재 백석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 제가 신학 공부를 처음 한다고 했을 때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던 아들 둘 다 ‘존경스럽다’며 나를 지지해 줬다. 그런데 지금 그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부터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5178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