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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시위에 구름인파…그들은 무엇에 분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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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평생 살아오면서 인생이 내게 준 교훈이 있다면 연금을 받기도 전에 병에 걸리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 더 일하라뇨. 자식들이 늦게까지 노동에 시달리며 살기를 원치 않아요."

출·퇴근할 때가 아니면 평소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윔볼트(60·엔지니어) 씨는 19일(현지시간) 오후 연금 수령을 시작하는 나이를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겠다는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오랜만에 딸과 함께 외출하기로 결심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윔볼트 씨는 손에 장갑을 낀 채로 '60세에는: (X) 늙고 연금을 받아야 한다, ( ) 늙고 실직 상태여야 한다, ( ) 늙고 죽어야 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현행 제도에 따라 62세에 은퇴하는 것도 너무 늦다는 취지다. 

윔볼트 씨는 "주변에 60세 전에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그저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지 이런 정책을 만드는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은 삶이 고단한 노동자들의 어깨에 또 다른 짐을 얹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킬리안 씨는 "예산이 모자라서 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취지에는 분명 동의하지만 왜 정년 연장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돈을 많이 버는 기업과 개인에게 세금을 더 걷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앙투안 씨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부자들의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이나 부자들에게는 폐를 끼치려고 하지 않으면서 우리와 같은 노동자들만 힘들게 만들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서 근무하다가 석 달 전에 은퇴했으나, 이름을 공개하고 싶지않다고 밝힌 여성(62)은 연합뉴스와 만나 "은퇴하는 시점을 늦춘다는 것은 그만큼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인생을 즐길 시간이 늦춰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년 연장을 하지 않고 세금을 더 내는 것에 찬성하느냐고 묻자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슈퍼리치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타격이 없을 것"이라며 부자 증세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업 참가자 중에는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도 눈에 띄었다. 파리 외곽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샤를르(15) 양은 "나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칠 일인데,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에 수업도 빼먹고 파리에 왔다고 전했다.



캬 역시 혁명의 나라 

맞는 말 아니냐? 왜 노동자들을 더 착취하려고??? 부자들이 더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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