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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신수 씨, 학교 폭력은 '피해자만' 용서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추신수 잘못은 이번 발언을 하며 피해자를 배제하고, 멋대로 잘못에 대한 용서를 종용했다는 것에 있다.


앞서 언급됐듯 안우진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 이후 그 폭력이 실재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여론은 뒤집혔다. 하지만 2023년 1월 현재 그가 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뒤집히지 않았다. 향후 바뀔 가능성이 있다하더라도 지금은 바뀐 것이 없다.


이는 달리 말해 안우진이 피해자에게 학교 폭력을 해 상처를 입혔다는 뜻이 된다. 그 고통은 피해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추신수도, 기자도, 그 어떤 사람도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감히 그 고통을 추측하려 해서도 안 된다.


(중략)


하지만 이런 징계를 이행했다고 해서 "다 했다"라고 말한 추신수의 발언은 어불성설이다. 앞서도 언급됐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피해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를 두고 그 상처의 크기를 재단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용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봐야 한다. 용서는 누가 하는 것인가. 왜 용서를 종용하는가. 세상 그 어떤 누군가도 다른 사람이 받은 피해와 상처를 들쑤실 권리는 없다. 하지만 추신수는 '야구계 선배의 소신발언'이라는 흉기로 이를 단행했다.


차라리 형평성을 지적하며, 모든 범죄 이력에 대한 엄중 처벌을 역설했다면. 혹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면 추신수는 발언으로 박수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야구계 선배라는 이름 하에 피해자의 고통을 건드렸고, 당연히 받아야 하는 비판을 받고 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50/000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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