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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블라인드] 어중간하게 못생긴 사람들은 모른다. 정말 못생겼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사람만 안다.

초등학교다닐때 대놓고 친구들이 너 못생겼다고 놀렸던 경험, 짝이된 친구가 못생긴애랑 짝하기 싫다고 말한 경험이 나는 있다.

활발했고 발표하기 좋아하고 남들에게 서스럼 없이 친해지는 성격이 외모때문에 점점 위축되었고
중학교에 가고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면서 외모콤플렉스는 정점을 찍었다. 정말 여드름이 코와 볼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났고, 여드름이 곪아서 종기처럼 부어올라 병원에 갔던적도 여러번이였다.

고등학교에 가고 나름 화장품을 구매하며 피부관리를 하였고 그나마 나아진 여드름과 남중남고에 다니면서 외모로 놀리는건 그냥 그려려니하며 장난치는거구나 하고 넘겼었다.

체감되는 문제는 20살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시작되었다.

첫사랑은 일주일 만나다가 헤어졌다.
정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해서 어버버 하며 제대로 잡질못했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로는 처음에는 성격과 배려심이 많아서 그것때문에 만났지만 계속 볼수록 얼굴때문에 만날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나서 군대에 갔다.
가자마자 감자처럼 생겼다고 내 별명은 고랭지감자가 되었다. 아마 여드름흉터와 두상이 한몫했을것이다.
군대에서도 보는사람마다 다 못생겼다는 말이였지만 같이 일했던 여자하사는 달랐다. 계속 나한테 너같은 동생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같은 애가 여자 못만나는게 참 이상하다 그러더라. 친하게 지내다가 전역하고도 몇번 만났다.
이성의 감정이 아니라 진짜 친한 누나동생 사이였고 나에게 자기가 아쉬운 동생이 있는데 소개시켜준다고 했고
김하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하며 절을 두번하고 혼났다.

그렇게 소개받은 여성분과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며 3일정도 연락을 하고 만나게 되었다.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있는중 어디냐고 전화가 오더라. 전화하면서 두리번 거리는데 저기 멀리서 한명이 전화하고있길래 손을 흔들었다. 멀리서 후다닥 오는데 아담한 체구가 귀여워보일수가 없었는데 가까이 올수록 점점 표정이 바뀌었다.(그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기억을 곱씹어보니 그런것 같음)
그렇게 재밌게 카톡과 전화할때와는 반대로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카페 가자고 하니까 추워서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집에 가버렸다.

김하사님은 인연이 아니겠지 하며 위로했지만
이 사건으로 나는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바닥을 쳐버린다.

몇번 만나는 여자들마다 다 한달을 못가더라
다들 처음에는 성격에 끌렸지만 외적인면 때문에 그게 한달이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지는것 같다.

주변에 여사친들이 나한테 하는 이야기들은 다 똑같다.
너같이 좋은사람을 못알아보는 여자들이 이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친구한명은 너 사진 보여주면 다 못생겨서 소개받기 싫다고 하더라.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그날 저녁에 바로 만나기로 하였고, 누군지 알아봐야 한다는 그 여자의 말에 내 사진을 보냈고 약속을 잡은 장소로 갔다. 그곳에가서 그냥 미련하게 그 추운곳에서 한시간 두시간동안 서서 기다렸다.
당연히 연락은 안되고 일주일후에 미안해 딱 세글자 오더라

사람들은 외모가 다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람간의 호감과 사랑은 외모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어중간하게 못생긴 사람들은 모른다
정말 못생겼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사람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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