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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친동생의 전남친과 연애, 결혼 가능하세요?

저는 1살 많은 연년생 언니가 있습니다.

저 27살, 언니 28살이에요


그 언니가 지금 제가 24살 때 만나서 1년 조금 더 사귀었었던 전 남친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답니다.


연애할 때 가끔 셋이 술 마시고 했었는데

저랑 전남친이 헤어진 이후로도 둘이 계속 연락하고 종종 만나서 술 마시고 밥 먹고 했대요.

그러다 보니 호감이 생겨서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현재 7개월쯤 됐다네요


그 커플 입장은

저랑 전남친이 헤어진 지 2년이 다 되었고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닌데 대체 뭐가 문제냐

먼저 헤어지자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미련이라도 있냐입니다.


저 미련??? 전혀 없습니다. 질투도 아니에요


저랑 전남친 연애하면서 진도 다 나갔고

볼 거 못 볼 거 다 봤던 사이인데

그런 사람이랑 친언니가 연애라니요? 결혼이라니요???

그저 이런 상황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언니와 전남친이 이상하고 더럽게 느껴져요.


다 지난 일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는데

이게 지금 제가 유난 떠는 건가요?


어쩌다가 친언니와 전남친이 우연히 알게 돼서 사귀게 되었다고 해도 당황스러울 텐데 이미 서로 누군지 뻔히 알면서 호감이 생겨서 사귀기로 했다니...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라며

자기들이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도 된 것 마냥

저를 방해꾼 취급하는데

저는 이제 언니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유난 떨고 오버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지금 전남친이 형부가 되게 생겼는데요?

그 커플 말대로 사람 감정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니까

제가 이해해 줘야 하는 거예요?



----------- 추가글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너무 화가 나서 술 마시고 어디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쓴 글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와 전남친이 너무 당당하고 뻔뻔하게 이야기해서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 입장을 이해해 주시는 걸 보니

역시 제가 이상한 게 아니었네요


이런 미친 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이

결국 누워서 침 뱉기 한 격이지만

다들 같이 욕해 주시니 속은 시원하네요...

진짜 하 솔직히 너무 더러워요 토할 것 같아요


부모님께 이야기하기 전에

언니한테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좋게? 이야기했지만

아주 둘이 얼마나 대단하고 절절한 사랑 납셨는지

못 헤어지겠다네요... 그 사람 없으면 안 된대요 ^^...

진짜 둘 다 개또라이 같아요 진심


댓글 읽어보니 남자 여자 왜 나눠서 이야기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형제고 상대가 전여친이라도 아무튼

진짜 다 정신병자, 변태 아닌가요???

죄송해요 댓글 세세히 읽고 보니 더 화나서 욕이 나오네요


부모님께는 부끄러워서 참... 어떻게 이야기해 봐야 할지...

입이 안 떨어질 것 같네요...... 휴........

일단 생각 정리해서 부모님과 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상황이 해결된다면 다음에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진짜 같이 욕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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