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슈 "힘내"라며 건넨 반려견 사진…친구에서 범인으로 / SBS

https://youtu.be/gnnfxby81Y8


32살 A 씨가 14년째 키워온 반려견 '누리'입니다. 


누리는 지난 9월, A 씨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 씨 : 여기 이 소파에 누워 있었어요, 옆으로. 그래서 그냥 자나, 자는가 보다 이렇게 하고 가까이 갔는데 동공이 확장된 채로 호흡을 헐떡이는 채로….] 


동물 병원 진단은 척추 골절이었습니다. 


[1차 진료 수의사 : 집에 가만히 있는 강아지가 트라우마 낙상 소견으로 오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로 평소 알고 지내던 27살 김 모 씨와 더 가까워졌습니다. 


[A 씨 : 수술 당일 날도 일어나자마자 바로 저한테 와줬고, 계속 같이 있어 줬고, 누리가 7일 입원해 있는 동안 5일을 병원에 같이 있었어요.] 


하지만, 김 씨가 A 씨를 위로한다며 보낸 누리 사진 1장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사진 파일의 상세정보에 나온 촬영 날짜와 시각이 척추가 부러진 누리가 발견되기 1시간여 전이었던 겁니다.


 [A 씨 : (사진 촬영 시각은) 저희 가족 아무도 집에 없을 시간이고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가면서 등골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김 씨가 사건 당일을 포함해 2번 A 씨 집에 몰래 들어온 정황도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A 씨 신고를 접수한 다음, 신변보호 조치의 일종인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내리고 A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또 김 씨가 A 씨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다만 누리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의혹은 혐의에 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말티즈 학대' 검색 기록이 나왔지만, 직접 증거가 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반려견 학대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한 번 더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82176&plink=COPYPASTE&cooper=SBSNEWSMOBEND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