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펌글]미야자키 감독이 키키에서 마음에 들어한 장면.jpg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9270700

할머니가 또 청어 파이를 보냈어


나 이 파이 싫은데






미야자키 하야오

 

노부인의 파이를 전해줬을 때 여자아이의 냉대를 받게 되는데 택배일이란 건 결국 저런 일도 겪게되는 법입니다.

그게 딱히 심한 것도 아니예요. 저런 걸 경험하는 게 일이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키키는 저기서 자신이 얼마나 어설프게 생각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당연히 감사받을 줄 믿어의심치 않았는데 말이죠. 현실은 달랐죠.

돈을 받으면 물건을 배달해야만 합니다. 만약 그러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게 행운이란 걸 알아야하고요.

작품 내에선 딱히 거기까지 표현하진 않았습니다만(웃음)


우리도 택배 기사가 오면 '수고하십니다. 오셔서 차라도 한잔 하세요' 같은 말을 일일히 하진 않잖아요.

도장을 건네주고 수고하세요, 그걸로 끝이죠.



-- 하지만 택배기사가 여자아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미야자키 하야오

 

아니요, 똑같아요. 그래서 전 저 파티 장면에서 여자아이가 나와 하는 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건 거짓말이 아니라 솔직한 말투니까요.

정말 싫었던 겁니다 필요도 없다는데 할머니는 또 요리를 만들어 주고...같은 느낌으로.

저런 일은 현실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죠.

그게 저 경우 키키에게 있어선 충격적이고 엄청난 대미지를 받게 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걸 다 감수해야 하는 게 세상일이란 겁니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