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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예비 처형한테 1시간 설교 들었습니다.

올해 32살 평범한 직딩남, 여친은 30살 연구원 입니다.

전 올해 대리로 진급했고, 미국계 기업입니다.

여친은 현재 박사코스 밟고 있습니다.

(연구원인데 급여는 생각 이상으로 짜더군요)

 

여친과는 내년 5월에 식장 잡았고 제가 모은 5000만원 + 여친 2500만원

정도로 전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평범한 서민이랄까요....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공기업에서 정년 하셨습니다.

그냥 두분 사시는데 큰 문제는 없는 정도

반면 예비 장인어른은 한량(?) 특별한 직업을 갖은 적이 없다하시고

장모님은 약사에 약국을 운영 중이십니다.

(약국이 좀 큽니다. Pay 약사 1분과 보조 2명이 있습니다)

 

근데 예비 장인, 장모님은 절 크게 반대도 환영도 안하는 눈치고

처형이 절 엄청 싫어합니다.

어제는 여친과 불러내더니 처형 집앞 커피숍에서 1시간 정도 설교 들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자기네 집안은 뼈대 있고 부유한 집안이다.

동네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집이다.

다들 여친이 나 같은 평범함 직장인과 결혼한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돈도 없이 결혼해서 자 기동생 고생 안 시켰으면 좋겠다

여기 까지는 참겠는데, 자꾸 저희 부모님을 입에 올리는데...

자식이 결혼하는데 왜 책임을 안 지냐, 뭐라도 해줘야 할 것 아니냐

짜증이 확..... 나서... 다른 건 괜찮은데, 부모님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보고 역시나라고 하더군요.

 

처형이 먼저 자리를 뜨고 여친이 절 달래주는데...

왜 처형이 저한테 막말할때 가만있었냐고 하니, 언니가 불쌍해서 그냥 있었다는데...

형부하고 사이가 않좋다

작년에는 가정폭력도 있었다

이혼 준비 중이다...

형부가 처가에 안온지 5년이 넘는다는 등...

 

근데 자기전 처형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 퇴근하고 자기집 앞 커피숍에서 또 보자고...

여친하고 같이 오지 말라고 하네요...

 

또 뭔 말을 할라고 그러는지....

가야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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