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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께, 동물원 아저씨가 부탁드립니다.

동물, 특히 파충류, 양서류, (넓은 의미로)벌레를 보고 아이들 앞에서 "징그럽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에 생각보다 몇 배는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 아이의 판단이 아니라, 어른이 "징그럽다"고 해서

징그럽게 여기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징그럽다'는 주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여러 판단에 있어 아직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발달 과정에서, 

어른이 "징그럽다"고 여기는 것을 아이에게 심어주지 않도록 당부드리는 말씀입니다. 

뱀이나 벌레를 보고 "징그럽다" "별로"라고 느끼셔도, 어른은 잠시 꾹 참아주실 수 있나요?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 기대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징그럽다"고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어때?"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

그 아이의 흥미, 관심의 가능성이 한층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상, 파충류나 벌레 앞에서 들려오는 "극혐"이라는 말에 바보 나름대로 똑똑한 척하며 한탄하는 아저씨의 말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E0104N46/status/1419636644458553348

 오..하고 마음에남는말이라 퍼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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