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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5ch 막장) "네 아내는 손맛 좋네! 돈 받고 팔아도 되겠다." 한 마디에 바로 다음 날 사표 내고 온 남편이랑 이혼한 썰

982: 익명@open 2021/09/11(토) 14:19:51 ID:X0.fo.L1


우리 누난 요리솜씨가 좋아.

무슨 요리든 솜씨좋게 직접 만들어내.

요리사 자격증도 있음.


옛날에 누나 전남편의 직장동료가 방문했을 때

직접 만든 라멘을 대접한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격한 동료가 "가게 내보시지 그러세요?"했다고.


근데 누나는 조리사자격증이 있긴 하지만

라멘 만드는 법을 각잡고 배운 것도 아니고, 경력단절기간도 있음.

"손님이 맛있다고 말해주신 건 기쁘지만요,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의 범위에서 얘기죠.

라멘가게는 못 열죠~"라고 웃었다고.


그 때 전남편이 일을 저지름.


직장동료가 한 말 한마디에

누나한텐 말도 없이 사표를 냈음.

진짜로 마누라가 주도하는 라멘가게를 열 생각이었다고.


누나는 미친듯이 화내며, 시댁과 친정까지 불러다놓고 아수라장을 펼쳤음.


"자금도 없고, 가게를 꾸려나갈 노하우도 몰라.

가게를 열 수 있을턱이 없잖아!"라며

큰 싸움 끝에 이혼.


전남편은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되잖아~"라든가,

"아마추어 풍이란 점이 되려 어필할 거라니깐~"

이라며 미련이 가득했다만,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음.


누나는 이후 재혼해 현남편과 음식점을 열었음.

엄청 인기있는 가겐 아니지만, 씩씩하게 경영 중.

그걸 안 전남편이 빡쳐서 우리 부모님 댁에 쳐들어왔고, 내가 나섰음.

"결국 식당 열었잖아! 그럴거면 왜 그땐 싫다고 했는데!"

라고 난리쳤음.


"(현남편)씨는 (전남편)씨랑은 달리 경제력도 있고,

가게경영 노하우, 자금 융통방법 등을 잘 알고 계셔요.

(현남편)씨 본인도 요리 할 줄 알고, 뭣보다 감각이 있어요."


"그에 비해 (전남편)씨는 어떤데요?

앞뒤 생각 않고 퇴직한데다가, 요리도 못 하잖아요.

요리는 주로 누나한테 떠맡겨놓고,

자금 관리랑 기타 등등도 누나한테 시킬 생각뿐이었잖아요.

자기는 그냥 거기 있기만 하면서, 급료는 잔뜩 받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사장.

꿈이 너무 높아서 유치원생의 장래희망보다도 현실성이 없잖아요!"




983: 익명@open 2021/09/11(토) 14:23:51 ID:X0.fo.L1


전남편은 뭐라뭐라 꿍얼거리며 후퇴했음.


누나가 있다는 가게를 알아맞추려 든다는 모양인데, 소용없거든.

해외에 가게를 냈으니,

중학교 수준의 영어도 못하는 전남편으로선

죽을 때까지 못 찾아낼 듯.

전에 나보고 "백수가 될 거 같은 얼굴이네ㅋ"같은 소릴 해대서,

진심으로 싫어함. 쌤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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