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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가 짐승 같냐"…20년째 다이어트 요구받은 아내 오열(결혼지옥)

■ 출산 후 체중이 불어난 아내에게 20년 째 이어지는 다이어트 요구


전라남도 장흥에서 함께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 중인 중년 부부. 함께 고생하며 아들 셋을 어엿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역시 전국 매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시켰다. 부족함 없이 행복할 것만 같은 중년의 부부가 위태롭게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아내의 몸무게였다. 연이은 출산 이후 30kg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남편은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강권하고 있었다. 남편의 성화에 아내는 한 끼만 먹으며 매일 세 시간씩 운동하고 있는데도, 남편의 잔소리가 점점 심해져 괴롭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점심 식사를 첫술만 뜬 아내에게 그만 먹으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오늘 카메라가 있으니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거 같다고 아내를 조롱하기도 했다. 결국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같냐'며 오열하는 아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 사이즈가 맞지 않아 보관해둔 아내 새 옷 버리는 남편에 충격


이런 남편의 태도는 퇴근 후에도 이어졌다. 아내보다 집에 먼저 돌아온 남편은 집 정리를 하던 도중 옷방으로 들어갔다. 옷방을 둘러보던 남편은 아내가 홈쇼핑에서 구입한 새 옷을 쓰레기 봉지에 버리기 시작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하하는 '이건 정말 끝내자는 건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편은 사이즈가 맞지도 않는 싸구려 옷보다 백화점에 가서 좋은 옷을 입어보고 사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 것이라 항변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이 문제는 본인도 할 말이 있다며 제지에 나섰는데.... 자신과 같이 체중이 좀 있는 사람들은 사이즈가 작은 옷을 보며 '내가 꼭 살을 빼서 저 옷을 입으리!' 다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 오박사의 설명에 김응수는 화들짝 놀라며 본인도 아내의 안 입는 옷을 버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큰일 난 거 같다고 어쩔 줄 몰라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홈쇼핑으로 옷을 구매하는 게 편하다는 아내의 말에 본인의 홈쇼핑에 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홈쇼핑에 괜찮은 바지가 보여 77사이즈로 구매했다는 오은영 박사. 옷을 받아서 입어봤더니 사이즈가 너무 잘 맞아 남편에게 자랑했더니, 남편이 '사실 내가 다시 전화해 88사이즈로 바꿨어'라고 고백해 함께 웃는 일도 있었다고.


■ 아내 건강 위해 다이어트 요구한다는 남편 VS 남들 시선 때문이라는 아내 팽팽하게 대립


남편의 잔소리는 두 사람의 동반 외출에서도 이어졌다. 아내의 새 옷을 사러 아울렛에 간 부부. 남편은 넉넉한 사이즈의 원피스를 입고 나온 아내에게 “살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 돼”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냐는 MC들의 질문에 남편은 아내의 건강을 위해 그럴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을 들은 아내는 건강은 핑계일 뿐 남들의 시선 때문 아니냐며 팽팽히 맞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솔직하게 묻겠다며,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는 게 건강 때문인지 미용 때문인지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미용 목적이 60%, 건강 목적이 40%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인간이라면 가질 수 있는 솔직한 마음이라고 공감하면서도 남의 외모를 지적하는 것은 결례라고 선을 그었다. 게다가 남편의 대화에 아주 독특한 양상이 있다며 남편은 본인의 생각과 다른 경우 어떤 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맨손으로 자수성가한 남편의 특성상 본인의 생각에 과한 확신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대로라면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아내의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다이어트 주도권을 아내 스스로 쥐고 있어야 하며, 남편에게는 앞으로 입에 지퍼를 채운 것처럼 잔소리를 일절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김응수 역시 빼빼부부가 함께 식사를 제대로 하는 걸 보지 못했다며 아침 식사로 함께 간단한 현미밥이라도 먹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08/000016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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