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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로설 한편 뚝딱인 수술용 장갑이 발명된 사연

설명 출처 https://youtu@@.be/MwzX2VPT0tM



윌리엄 할스테드 박사

전무후무한 천재 의사였음 존스 홉킨스 병원 창립멤버 4인중 외과 담당



다른 의사는 다 실패하는데 이 사람만 성공시키는 수술이 수두룩함…(+유방암 담낭 절제술 발명한 사람)

손기술의 영역이라 제자들에게 아무리 가르쳐도 죽을 때까지 이 수술 실력을 온전히 물려받은 제자가 없음


외모도 뛰어나고 의학에도 뛰어난 천재 의사지만 심각한 단점이 있었음

바로 혐성임




외과 분야 최고 교수인데도 이 사람 밑에서 중도포기하고 도주한 학부생들이 한둘이 아님

실력에 비례하는 혐성이었음

복도에서 제자들 마주칠때마다



손 내밀어

네?

손 내밀어보라고

그게;;;



야 손이 왜 지저분해 미쳤냐? 이 손으로 칼 잡으려고? 당장 내 병동에서 꺼져 이새끼야



본업을 향한 완벽주의 성향이 혐성으로 드러난거임

할스테드 박사는 코카인 중독자였는데, 이때는 코카인의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은 시대였음

그럼에도 할스테드 박사는 코카인을 할 때마다 인지력 저하, 손떨림, 수면 등의 부작용이 오는 것 같다고 추측해냄

그래서 그냥 코카인 끊어버림

내 수술이 형편없어지는게 싫다고;; 그냥 자존심 하나만으로 중독을 이긴 거임



거기까진 좋은데

코카인 금단증상으로 인해 혐성이 개혐성으로 진화함

제자들을 더 심하게 갈굼

이 당시에는 수술 도중 감염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지 않았는데도

의사며 간호사며 전부 손을 옥살산, 염화수은에 빡빡 씻도록 지시함

대충 씻었다가 걸리기라도 하는 날엔 개박살임



하지만 어느날 이 개혐성 천재의 병동에 빛이 들어왔음

캐럴라인 햄프턴이라는 수석 신입 간호사였음

의사도 간호사도 환자도 죄다 저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 본다고 난리가 났음




뭐래 수술이나 똑바로 해 이새끼들아 하면서 갈구려던

할스테드 박사는 햄프턴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져버림

수술밖에 모르던 천재에게 드디어 인간성이 생겨난 거임



그날부터 할스테드 박사의 혐성이 햄프턴 한정으로 사르륵 풀려버림

혹시나 햄프턴이 근무하는데 불편하게 하는 새끼들 눈에 띄면 죽여버리는다는 기세로 햄프턴을 졸졸 따라다님

어휴 저 간호사도 금방 관두겠구만… 하던 사람들도 기겁해서는 쟤 돌았냐고 수군거림




할스테드 박사 “코카인을 하지 않을 때는 고통에 죽을 것 같은데, 햄프턴만 보면 그 고통이 전부 사라진다”

햄프턴>>>>>>>>넘사벽>>>>>코카인이었던 거임

여태껏 인간=수술대상으로만 봤던 인간이 사랑에 한번 빠지니까 존나 무섭게 사랑함




그러나

햄프턴이 사직서를 제출함

할스테드 박사는 기절할 지경이었음

혹시 급여가 낮나 집안 사정이 생겼나 대체 어떤 새끼가 햄프턴을 괴롭힌건가



불행히도 햄프턴을 괴롭힌 새끼는 할스테드 박사 본인이었음

병원 규정에 따라 옥살산에 손담그고

염화수은에 손담그고 난리를 치니 손이 아프고 피부도 다 벗겨지는 거임

못견디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



의술이고 나발이고 식음을 전폐하던 할스테드는

대체 어떻게 하면 햄프턴을 붙잡을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함

손을 소독하지 않으면 환자가 죽음….

그러나 손을 소독하면 햄프턴이 떠남….



한참을 고민하던 박사는 편지를 한 통 씀

수신자는 한 공업용 고무 생산 공장

내용은 이랬음



[수술을 할 때 완벽하게 손을 감쌀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주시오]

[첨언: 비용은 무제한. 돈이 얼마나 들든 상관없소]



당대 최고의 의사였던 할스테드는 백만장자였음.

그 돈 쓸 시간도 없고 쓸 곳도 없으니 꽉꽉 쟁여놨었고

그 어마어마한 재산을 짝사랑하는 여자의 손을 감싸기 위해 바친 거임


+ 본을 뜨는 손 원형을 험프턴 간호사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그 결과

마침내 오늘날 쓰이는 수술용 장갑의 원형이 개발됨

더 이상 햄프턴이 독한 용액에 손을 담그지 않아도 됨



할스테드 박사는 기뻐 날뛰며 수술용 장갑을 햄프턴에게 선물했고

그 덕에 햄프턴의 사직서는 백지가 됨

햄프턴이랑 다시 같이 일한다

할스테드 박사는 행복했음




박사에겐 안물안궁이었지만 박사의 제자들도 햄프턴의 장갑을 보고 슬금슬금 착용하기 시작함

그 장갑을 본 다른 병원 의사들도 그거 어디에서 파냐며 수소문하기 시작함



결국 의료계 전역으로 수술용 장갑이 널리 퍼졌고 수술 중 감염사고가 경이로운 수준으로 감소함

개혐성 천재 의사의 짝사랑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거임



그래서 이 할스테드 박사의 짝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었느냐

계속 같은 병동에서 일하며 밀당도 하고 썸도 타던 할스테드 박사는

(제자들: 악시발내눈)


결국 사내연애를 거쳐 햄프턴과의 결혼에 성공함

미친 사랑꾼으로 여생을 보냈다고 함

로맨스 혐성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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