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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오컬트 (5ch 괴담) 그것

907 :1/2:2008/07/18(金) 23:15:04 ID:F4NABkTL0


일 끝나고 퇴근길에 접어들었어.

22시 전후에 있었던 일임.

도중에 고속도로 고가 밑을 지나는데

거기는 구조가 좀 이상해서 낮은 천장과 완만한 커브, 시야가 안 좋은 터널로 되어 있어.

졸렸기 때문에 스피드는 안 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것』이

커브를 빠져나오자마자, 게다가 땅에 굴러다니고 있어서

브레이크가 늦어졌고 쳐버렸어

인간을 감싼 모양의 모포. 

엄중하게 묶여있는 밧줄.

감이지만, 왼쪽이 머리 오른쪽이 발 같았어.

왼쪽 타이어가 그대로 올라간 감각이 느껴졌어.

머리를 뭉개버렸다고,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천천히 올라갔기 때문에 모양까지 선명하게 느껴버려서…

바로 세웠는데, 쫄아서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어.


어, 인간이야? 진짜 인간이야?


몇 번이나 자문했어

조금만 앞으로 가서 백미러 너머로 확인해보니까

그 모양대로 굴러다니고 있어.

5분 정도 그대로 있었던 거 같아

구명조치를 해야된다고, 각오를 다지고 차에서 내리려고 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끼쳤어.

나가면 위험하다고,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있었어. 

…그래서 도망쳤어요




908 :2/2:2008/07/18(金) 23:16:28 ID:F4NABkTL0


라는 건 거짓말이고, 파출소로 직행함.

반쯤 울면서 순경한테 설명하니까,

경찰차 타고 동행해달라고 했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심리였는지 순경한테 계속 사과를 해댔어.

그런데 현장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야.

피 흔적도 없어

사이렌을 울리면서 왔기 때문에 바로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는데

수상한 소란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고 했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니까, 순경이 또 경찰차에 태워서 파출소로 돌아왔어


나는 몰랐지만, 시내에서는 가끔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대.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 인간 같은 걸 놔두고,

친 차의 소유자가 황급히 튀어나오면 강도질을 한다는 범죄.

피해액이 적었기 때문에 신 문 지방판에밖에 실리지를 않았던 거임.

근데, 어쩐지 신기해.


난 왜 차에서 내리지 않았을까…(정확하게 말하면 내릴 수가 없었음)

그런 범죄를 위해 계속 치였던 인형이, 어떤 신호를 보내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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