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전업주부 하려고 대학 나왔냐는 시어머니

남편이 세후 850 벌어요
저는 360 벌구요...
남편은 오피스텔 두 채에서 월세도 나와서 남편 월급까지 합하면 남편이 혼자 천만원 넘게 버는 셈이거든요
저희는 결혼을 20대 중반에 해서 집을 일찍 샀기 때문에 지금 집에 대출도 없어요
애 안낳고 대출 열심히 갚았어요..
그래서 재작년에 애기 낳았고 친정 엄마가 애기 봐준다고 해서 (시어머니가 직접 봐주신다고 한걸 제가 거절했어요.. 아무래도 불편하니까요ㅠ 그래서 시터 비용에 보태라고 매달 200만원씩 주시는데 이 돈 친정엄마 드리고 있어요) 출산휴가 끝나고 바로 복직해서 다니고 있는데 친정 엄마 고생하는거 보니까 제가 애를 키워야겠다 싶은거에요..
남편은 첨엔 힘든 기간 잠깐인데 그만두는거 아깝지 않냐고 하다가 제가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까 그럼 그만 두라고 한 상태인데 시어머니가 정색을 하시면서 집에서 밥 하고 애 키우려고 몇천만원 들여서 대학 나왔냐며...
시어머니는 약국장이니까 상사 눈치 보면서 일하는 그 심정을 알리가 없으시겠죠
그래서 제가 어머님은 눈치 봐야 하는 상사도 없고 큰 돈 버니까 계속 일 하신거겠지만 저는 나가서 받는 스트레스에 비해 돈벌이도 적고 회사에서 애기 때문에 일에 집중도 잘 안된다고 했더니 애기 너 없어도 잘 큰다고 무조건 일 하라고 하시네요.. 엄마 없어도 크긴 크겠죠 근데 엄마가 있는게 더 좋잖아요..
친정 엄마는 바로 그만두라고 했는데 시어머니는 아들 혼자 버는게 싫은건지.. 그만두면 두고두고 갈구실것 같은데
어쩌죠...

https://zul.im/0NTToZ


어떤 의중으로 한 말인지는 직접 들은 쓰니가 더 잘 알기야 하겠다만 솔직히 시모가 저 시대에 배워서 그 나이에도 약국장까지 하고 계시는 신여성이라면 진심으로 젊은 애가 제 손으로 커리어 끊는 게 안타까워서 하시는 말일 것 같음...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