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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모레퍼시픽의 어떤 인사, "하루아침에 팀원 된 팀장들은 울었다"

기사내용 요약

하루 아침에 보직 해임된 팀장들 "15년 넘게 다닌 회사인데 이럴 수가"

오너2세 서민정 담당, 경영승계 위한 '세대교체' 라는 평가도



이번 인사의 핵심은 팀장들의 '세대교체'다. 급변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더 젊어진 대표이사 체제에 걸맞게 주요 부서 팀장들도 1980년대생 MZ세대로 대부분 물갈이 했다.


이전까지 아모레퍼시픽 팀장들은 1970년대 초·중반 출생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20명 정도의 브랜드영업·경영지원 부서 관련 팀장들을 보직 해임하고, 1980년대생 신규 팀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젊은 팀장들이 발 빠른 대응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올드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미지를 변신하게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조직의 중추를 맡았던 시니어 팀장들을 대거 보직에서 해임해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다.


팀원으로 근무하던 '담당'(팀장이하 직원을 말함)이 팀장이 되고, 팀장은 하루아침에 담당으로 격하되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정상적인 근무가 힘들다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담당으로 강등된 전직 팀장들은 사실상 회사로부터 '퇴직'을 강요 당한 것이라고 자평한다.


특히 담당으로 밀려난 일부 팀장들 사이에는 개인의 인사 고과나 부서 실적보다는 '나이' 때문에 팀장에서 밀려났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당연히 시니어 팀장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에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인사에서 아모레퍼시픽 팀장에서 물러난 A씨는 "15년 넘게 성실하게 다닌 회사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팀 실적이나 인사 고과와 무관하게 1970년대생 팀장들을 보직 해임한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는가"라고 밝혔다.


중략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담당(1991년생) 경영 체제로 가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직원 A씨는 "아무래도 서민정 담당 입장에선 1970년대생 고참 팀장들과 소통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며 "MZ세대 팀장들을 키워 서민정 담당이 경영 후계자가 되는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http://naver.me/xmizSG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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