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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정우성 "감독으로 토론토行, 이정재가 더 좋아했죠"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우성은 "이정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 출연한다는 건 업계에서 바라보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게다가 공동제작까지.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시선의 허들을 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정우성과 꼭 함께하고 싶어서 삼고초려(三顧草廬) 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시나리오만 놓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정재가 '헌트'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이후 감독을 물색하면서 수정 작업이 계속됐다. 그러면서 둘이 하면 되겠다는 확신을 가진 거 같다. 주변에서 연출을 직접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내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당사자의 선택이니까 무조건 도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는 영화 '보호자' 연출을 하고 있을 때인데, 오후 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 걸 보면 '자기야 괜찮아? 죽는 거 아니야?' 그랬죠.(웃음) 그런데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다니. 먼저 도전했던 사람으로서 그 값어치를 아니까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감독도 큰 도전인데 함께 출연까지 하자니 부담도 됐고요. 프로젝트가 오래 진행되면서 우려하는 외부의 시선을 이겨내도록 치열하게 했죠. 모든 의미를 다 던져놓고 정말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와 이정재 감독의 '헌트'는 다음달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두 사람은 감독으로 나란히 토론토를 찾아 현지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정우성은 "'헌트' 개봉 시점에 맞춰서 초청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보호자'도 초청 소식에 이정재가 나보다 더 좋아해줬다"고 했다.

정우성은 "이정재와 최근에 이야기 나누는 게 '좀 더 자주 뭔가를 하자'는 것이다. 예전에 함께 기획했던 것들을 이제 꺼내보자고. 현재 바라보는 관점과 확장할 수 있는 이야기와 상상력이 달라졌다. 그러니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요새 나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를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에 마음이 끌린다"고 했다. 그는 "내게 오는 작품과 배역을 '나'스럽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운이란 늘 타이밍이 맞아서 내게 잠깐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늘 감사해야죠. 그걸 영원히 가질 필요도, 쥐기 위해 발버둥 칠 필요도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칭찬도 비난도 모두 내 것이 아니죠. 오로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발견해가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고찰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좋은 일은 당연한 게 아니기에 집착하지 않고, 어려움도 마찬가지니까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128192


오후 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 걸 보면 '자기야 괜찮아? 죽는 거 아니야?' 그랬죠.(웃음)
오후 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 걸 보면 '자기야 괜찮아? 죽는 거 아니야?' 그랬죠.(웃음)
오후 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 걸 보면 '자기야 괜찮아? 죽는 거 아니야?' 그랬죠.(웃음)


참고로 둘이 같은 건물 15층에 마주보는 집 매입해서 살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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