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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산후도우미가 우리집 복숭아 훔쳐먹음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이용 중인데
어제 저녁에 음쓰 버려서 음쓰 없는 상태
산후도우미에게 아기 맡기고 자고 일어나니
산후도우미가 우리집 복숭아 정리해줬대
박스 까서 보니 일반 비닐봉지에 상한 복숭아랑 껍질 깎아먹은 흔적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임 진짜

자꾸 다른집 산모 이야기하고.. 다른 나라 미혼모 산모 한국 땅 밟아서 이혼하고 재혼하다가 아기 갖고 미혼모된 스토리 밥 먹는 내내 들음
다른 산모 친정어머니 전 직업이랑 성격 등등도 한시간 내내 들어봄 밥풀 튀겨가면서 ㅋㅋ..

아 밥도 원래 산후도우미가 차려주는거라면서?
나보고 산모가 산후도우미 밥 챙겨주는거래서 내가 매일 배달시켜드렸다 도저히 요리해서 차려드릴 수가 없어서ㅋㅋ 어처구니가 없네 다른 사람이 쓴 그 산후도우미 후기 보니까 밥 맛있게 상 차려서 밥 맛있었다고 산모가 사진이랑 후기 올렸더라 그거 보는 순간 얼마나 얼탱 없던지

내가 진짜 2주 서비스라 4일 남아서 참고 쓰려고 하다가 오늘 도저히 못 참겠더라

애기가 2시간 반 만에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우는데 자기가 보기엔 놀아달라는 거래 안아달라는거래 그러고는 애기가 점점 커가면서 고집 생길거라는데 오늘 말고도 계속 몇번을 울때까지 냅둠 내가 보기엔 애기가 빡쳐서 우는거임 우리애 원래 잘 안 울음 씻을 때만 잠깐 울고 말음 자꾸 애기 우는거 방치해서 애기 이젠 시도때도 없이 울음 조리원에서도 안 울고 안 보챈다고 칭찬받은 앤데 ㅠ 우리 애기 고집, 성격 본다고 자꾸 방치함

암튼 오늘 밥 먹다가 내가 안아서 달램 근데 아무리 봐도 밥 달라는 거더라 한번 손 대서 확인해보니 내 손가락을 젖병 빨듯이 빨아
그거 보더니 벌써 밥 먹을 시간이냬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갔냬
근데 2시간 반 만에 밥 달라는 건 너무 빠르다면서 내가 전날 케어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애가 그러는 거래
여기서 빡돌았다 30일짜리 아기면 2-3시간에 한번씩 밥 먹는 게 아주 정상적인건데 ㅅㅂ
전날 애기가 분수토 했거든 119 전화해서 대처 잘했음 근데 119 대처가 맘에 안 든다고 자꾸 119 대처 말고 본인 방식 대처 알려줌
녹변까지 함 애기 근데 그건 애기가 너무 빨리 먹어서 당즙이랑 그대로 나와서 녹변이라 정상으로 알고 있고 맞음 근데 변비라 그렇대 전날 3번 쌌는데 대체 아기에 대해 어떤 교육을 받나 싶음

녹변+분수토.. 그냥 우리 애기 많이 먹은거임
나도 놀랬다가 알아보면서 이해한건데 자기가 애기 밥 시간 잊은거 뻘쭘하다고 부모 탓하고 119 대처 무시하는 게 말이 되냐

오늘 바로 센터 전화해서 바꾸기로 함
센터에서 산모 생각해서 산후도우미가 그런 것 같다길래
제 생각해서 복숭아를 훔쳐먹었다고요???
하니까 바로 조용해짐 커버 못치지 이건

지방 아님 서울이다
보건소 추천 업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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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고 아무리 도우미가 도둑질을 해도 ㅅㅂ이란 단어 쓰면 안 되는군요.. 다음부터 누가 나의 것을 훔쳐가도 애를 낳았으니 좋은 마음으로 참겠습니다.. 많이 배워가요..

https://m.pann.nate.com/talk/367077574?currMenu=category&page=3&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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