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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싫다는데도 음식 보내는 엄마 (카톡 대화 있음)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 하소연좀 해보려 합니다.저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 댓글꼭 달아주세요 다른 사람들도 이렇구나 하고 라는 위안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30살 직장인 입니다.
저는 현재 본가와 2시간 거리에 따로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혼자 삽니다)
엄마와는 어렸을때부터 정말 맞지 않았고 다툼이 많았고 그냥 제가 포기하고 마는 그런게 반복되었고,대학생때부터 나와 살았습니다.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지만 최근 음식 보내는 문제로 크게 다퉈 이부분만 쓰겠습니다.
엄마가 제발 보내지말라고 해도 음식을 택배로 보냅니다. 이건 대학생때부터 지속된건데 다들 주변에선 어머니가 딸 생각해서 보내주는 건데 고마운거 아니냐고 합니다문제는
1. 엄청 많이 보냅니다. 저희엄마가 손이 엄청 큽니다.  몇날 몇일 삼시세끼 보낸거만 먹어야 다 먹어 치울수 있을 정도 입니다.학생때는 억지로 꾸역꾸역 먹고 남은거 버리고 했는데지금은 직장다니고 아침 8시전에 나가서 일도 야근이 일상이라 집오면 8시 ,10시는 기본이고 집오면힘들고 너무 배고파서 뭘 요리 해먹고 끓여먹을 시간도 싫어서 샌드위치 이런거로 바로 먹을수 있는 그런걸주로 먹습니다. 퇴근할때 가끔 미치도록 배고파서 집아래있는 편의점에서 계산하고 나오자마자 입에 넣기도 하거든요 ..가끔 회식도 가야 합니다 ( 빠질수 있는 분위기 아님)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다 버립니다., 그리고 똑같은거 몇일씩 먹는거도 싫습니다,과일도 사과 한박스 이렇게 보냅니다. 냉장고에 둘 자리도 없어요
2.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보냅니다.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보내요. 제가 싫어하는 반찬.. 요리 .. 같아 살때도 식성 문제로 엄청 다툼이있었는데혼자살면 안먹음 더 안먹지 먹겠나요 ..저는 된장을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트라우마가 있어요 . 어렸을때 한달에 반은 된장찌개가 나왔고 엄마가 된장에 밥말아서 억지로 입에 쑤셔넣던 기억때문에정말 싫어합니다. 근대 된장도 꾸역꾸역 보내고, 얼려서 끓여먹으라고 보내고심지어 집 근처 나와서 살땐 저 없을때 된장찌개 끓여놓고 가더라구요 ㅎㅏ,……..또 무슨 비싼 홍삼 뭐 몇십만원 짜리 영양제 이런거도 싫다는데 하 …. 안먹으면 그 비싼걸 안먹냐고음식도 무슨 최고급 뭐 무슨 재료로 만들었다 이러고 주는데 ., 저보고 돈아까운줄 모르느년이러 그러고
3.  제 자취방에 올때 바리바리 싸들고옴 하 진짜.. 너무 싫어요 .. 집근처 살땐 말해도 안통해서 그냥 납뒀습니다. 그냥 냉장고 쳐박아두고엄마가 또 방문해서 상한거 치우고 다시 채워놓고 반복 ㅋㅋㅋ .. 냉장실이고 냉동실이고 틈이 없어요작년에 집에서 먼곳으로 이사할때 뭐뭐 필요한거 들고 간다해서 제발 가져오지 말라고 그자리에서 쓰레기통에쳐 넣을꺼니까 가져오지 말라고 진심으로 화냈는데도 싸들고 와서 냉장고 채웁니다..그러면서 하는말 “ 너가 하도 지랄해서 조금만 가져왔다”당연 안열어주면 문앞에 두고 갑니다
제가 제발 보내지말라고 제발 부탁한다고 말했고
한번은 제가 2년정도 외국에 나가 있는데 하루는 언니랑 놀러온다고 합니다 . 비행기로만 12시간이 걸리는 거리고제가 올때 필요한거 이거 꼭 가져다 달라고 (물건) 부탁한게 있는데 그건 빼먹고30인치 캐리어 반을 무슨 영양식품이랑 자기가 만든 음식 진공 포장해서 가져온ㄱㅓ 보고진짜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 언니가 화내면서 그나마 말리고 해서 이정도라고 ..원래 캐리어 하나 다 채웠다고 .. 거기서 요리를 해먹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주방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씀) 냉장고도 한칸 겨우 쓰는 상황인데대체 왜 갸져오냐고 진짜 울컥해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근데 저보고 이거 만드느라 몇날몇일을 고생하고 몇백 들었다고 …하 … 제발 .. 내가 싫다고 … ㅜㅜ 그 백만원 없어서 타지에서  두시간을 걷고 그러는데 .. 그냥 돈으로 주던지 ..
하루는 정말 화내며 싫다고 택배로 보내는 순간 반송시킨다고도 했고소리지르며 욕도 했습니다 (패륜아 같나요 .. ㅋㅋ저 욕 엄청 싫어해요) 저보고 나쁜년 다시는 내가 뭐 해주냐봐라 라면서 한동안 잠잠해지다가 또 시작되서 .. 제가 이러다 미칠꺼 같아서 .. 이미 미친거 같아서 ,,진짜 미친년처럼 난리 쳤습니다... 오늘 냉장고에 음료수 넣을려고 냉장고 여는 순간 다 물러터진 블루베리가쏟아지면서 바닥에 나뒹구는데 … 이성을 잃더라구요 ..주방 선반도 열면 락앤락 통이 쏟아질때도 있고 .. 무슨 혼자사는 집에 한 40개는 더 있어요매주 주말에 몰아서 냉장고 청소하는게 일입니다 . 어머니는 가정주부로 계속 살아왔고 , 일하면서 집에서 요리해먹고 설거지하고 준비하고 이럴 시간에쉬고 싶다는걸 이해 못합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렇다네요 ..
와서 냉장고에 썩은음식 와서 다 치우라고,아니 내가 씨x 집오면 열시고 주말에도 일하는데 언제 그거 해먹고 앉았냐고 제발 사람이 하지 말라면하지말라고 좀.!!!  와서 당장치워!!!!!  라고 전화로 소리지르면서 발광했습니다.왜 제발 회사일로도 힘든데 왜 일을 더 만드냐고 !!!!
그리고 카톡도 엄청 보냈습니다. 엄마가 그만하라는데도 계속 쏘아댔습니다. 제가 몇년간 그만하라 했는데도안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느껴보라는 심정으로요 …그만한다곤 하지만 믿지 못하겠어서 이번에 미친년처럼 안그러면 누구 하나 죽기 직전까지 안끝나겠다 싶어서요.저도 어머니한테 이러는게 맘이 안좋습니다..
뒤죽박죽 엉망진창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7058007?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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