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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생기부 써줘, 나 취업해야 돼”…대구 여교사·남학생 녹취록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43149?sid=102


경찰이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와 남학생의 부적절한 관계와 성적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들이 성적과 생활기록부 관련 대화를 나눈 정황이 드러났다.

교사 A씨의 차 블랙박스에 A씨와 남학생 B군이 생활기록부와 성적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게 녹취돼있다고 29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A씨가 “상위 30% 일단 만점인 애들하고 너희 반 애들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말하자 B군은 “나는 써달라”고 했다. 이에 A씨가 “못 써준다”고 하자 B군은 “왜 쓰면 되지. 수업 태도 좋다고. 나 취업해야 돼”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군의 생활기록부 작성을 도와준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A씨는 “끝에 봐준다고 했다. 권한이 있더라. 다른 선생님이 마감 직전에 들어가서 챙겨야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선 ‘생활기록부’가 계속 언급됐다. B군은 “누워서 생기부 못 쓰냐? 노트북 하나 사라”고 하자 A씨는 “노트북을 배 위에 올릴 수는 없다. 노트북 배송 오는 길에 생기부를 다 쓰라고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와 B군은 다른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대화도 주고받았다. A씨는 “OO이도 98점을 줬다. 평소에 잘한다”며 “미우면 깎을 수도 있다. 말하는 게 주관적이다. 약간 누구 매기느냐에 따라서 점수 반영된다. 몇몇 학생은 안 봐도100점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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