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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학대받고있는듯한 시누이.. 데려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몇날며칠 고민하다가 글올립니다부모님과 상의도 해보고 친구들한테도 털어놔봤는데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 이곳에 올려봐요정말 짧게 중요한것만 써볼게요 본인일이라고 생각해보시고 진중한 댓글 제발 부탁드립니다

결혼 2년차/ 홀 시아버지, 남편, 9살 어린 시누이 이렇게 세식구였으나 시아버님 병세로 2월에 돌아가심, 늦둥이 시누이는 지방에 계신 고모님이 데려갔으나 6월초 고모님댁에 갔다가 마음이 싱숭생숭해짐. 시누이가 중3인데 현재 키가 172cm임 아버님과 살땐 58~60 이랬는데 현재 43키로? 정도 까지 빠짐 그리고 옷을 무슨 .. 하.. 말로 표현이 안됨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 등등) 제일 중요한건 학교에서 남편한테 전화가옴 학대의심으로, 아이가 급격하게 마르고 얼굴이 까매지고 성격이 180도로 변해서 그런같은데.. 담임선생님의 말로는 아이가 학교에서 말을 시켜도 한마디도 하지않고 손으로 시누이를 만지려고하면 깜짝깜짝 놀라고 울때도 있다고함. 그일로 시누이와 상담을 위해 6월초 고모님댁을 방문했지만 시누이는 아무일도 없었다며 입을 닫았음. 몇번을 재차 물었고 단둘이 나가서도 물었지만 아무일 없다 배가 안고프다 살빼는중이다 옷은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없다 돈도 필요없다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좀 우울해서 그렇다. 이런식으로 말함. 그리고 고모부와 고모님이 좀 쎈 성격이긴하지만 남편은 절대 학대할 사람은 아니다 라고 말함. 근데 제일 마음에 걸리는게 있음마지막날 집에 가려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내가 시누를 안아주며 그럼 잘지내라 하니까 갑자기 시누이가 내손을 정말 부서질정도로 꽉 잡고 내눈을 한참 바라보더니 눈물이 글썽거리며 뒤돌아서 집으로 들어감.. 뭔가 지옥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눈이 그런눈일까? 라는 생각에 나는 다시 따라들어감 시누이는 언제그랫냐는듯이 웃으면서 언니 아직안갔어? 라고 말함다음날 출근해야해서 그렇게 집에오는데 가슴이 정말 부서질거 같았음물론 내가 이미학대에 관련된 일로 고모님댁을 방문해서 오해하는거일수도있음근데 나는 학대든 뭐든 그런건 상관없고 그냥 시누이를 보는데 마음이 쓰리고 아픔..이게 잠깐의 연민이나 동정일수도 있음. 그냥 난 지금 마음이 부서질듯 아픔..여기까지가 4주전 상황이고 나는 이일로 요즘 잠도 못자고 내 머리속은 온통 시누이의마지막 그 눈물맺힌 눈빛과 그 마른손.. 그냥 시누이 하나 생각뿐임. 시누이를 우리집으로 데려오자고 햇으나 남편이 반대함. 내가 동정으로 인하여 시누이가 불쌍해 하는건 알겠지만 이일로 우리사이가 틀어질것을 걱정했고 또 내가 현재 임신중임.. 근데 몇개월만에 본 시누이는 10키로 이상이 빠져있고 행색이 정말 이런말해도 될지 모르겟지만 거지같았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아무리 햇빛을 많이 본다지만 눈밑과 얼굴이 너무 까매짐. 건강검진도 받아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음 나는 시누이랑 친한건 아니지만 나이차이가 나는 만큼 그렇게 뭐 큰문제는 없음

이런경우 다들 어떻게 하실거 같으신가요?망설임 없이 당장 데리고오고 싶은데 시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제가 이런마음을 유지하며 잘 챙겨줄수 있을지.. 부모님이나 나를 걱정하는 친구들말처럼 어쩌면 다큰 딸이 생기는건데.. 제가 잘할수있을지 용기가 안나요
사실 이글도 답정너 글이긴 하지만 저에게 조금 용기를 주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당장 시누이를 데려와라 뭐하고있냐 책임감 없다 양심없다 라고 ...
인생선배님들 현명한 조언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가 조금 오해있게 글을 쓴거같아서 조금 추가합니다남편은 아무래도 데리고왔다가 생길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거 같아요제가 임신중이기도 하고 외동딸로 자라 사실 개인성향이 좀 강하거든요..남편하고 화장실을 따로쓴다던가 남이 우리집에 자는걸 좀 싫어해요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남편이 제 눈치를 좀 보는거 같아요남편도 시누이 보자마자 막 울었거든요...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돼요 그리고 고모님댁이 아주 시골이예요 전라도쪽이고 벌교에서도 좀 많이 들어가야하고제일 큰 건물이 농협하나로마트일정도로 시골이요그래서 옷이나 멋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그런거라고도 하고사실 댓글처럼 제가 가장걸리는건 마지막 제손을 잡았던것도 그렇지만사람들이 가까이오거나 몸을 만지면 깜짝깜짝 놀랜다는거였어요남자뿐만 아니라 같은 반 여자친구들이 터치해도 소스라치게 마치 사람이 손을 올리면미리 맞을까봐 겁먹는듯이 놀랜다는거요.근데 팔이나 다리를 봤을때는 폭행을 당했거나 그런 흔적은 없더라구요혹시나 우울증때문에 자해를 하는건 아닐까 하고 봤는데 전혀 상처는 없었어요또 어찌보면 아버님 돌아가시고 정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고모님께서 시누이를 키워주신다고하셨는데 증거없이 의심하는것도 도리가 아닌거 같고...
오늘 남편하고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상의후 이번주말에 결정하려구요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793322?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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