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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누이가 경조사를 진두지휘해요

전 결혼 세달째, 손아래 시누이는 저랑 동갑으로 20대 후반에 결혼해 네살 아이가 있어요

결혼하고 첫 경조사는 어버이날이었어요
그때 시누이가 30만원씩 내라고 해 60모아 같이 외식하고 시누이가 시부모님 모시고 운동화 사러 갔다왔었어요

두번째 경조사가 7월 말 어머님 생신인데 그날도 30만원 걷어 외식하고 이번엔 순금 한돈짜리 물고기모양 반지 해드리재요

아까 저녁 8시쯤 시누이가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저번에도 저희랑 상의없이 저녁에 남편 전화로 통보더니 이번에도 통보요

남편은 좋은 생각이라고 시누한테 그렇게 하쟀어요
시누이가 물고기반지가 자식들한테 좋은 부적같은거라 그랬다고ㅡㅡ

손위 시누라면 기분이 괜찮았을까 손아래라 기분 나쁜가 몇시간 고민했어요
경조사 의견도 안묻고 막 정하는거 기분이 안좋아요

어버이날엔 운동화로 정했다 이번엔 물고기반지로 정했다 그리고 어머님께도 얘기드려서 좋아하셨다고 얘기해 제가 다른의견 낼수가 없었어요
어머님한테 이미 선물 얘기한걸 어떻게 제의견 내요
4월말에 이미 신혼여행 선물로 양가 한집당 100여만원씩 써서 열흘후 어버이날 30은 좀 과하다 생각했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그리고 어머님 생신은 저희가 백화점 상품권이 20만원 있어서 그거로 어머님 원하시는거 샌들이나 옷 화장품 중에서 사드리려했어요
외식은 시누네랑 금액 반씩 내고요

그부분은 남편한테도 6월에 7월 경조사 금액 짜면서 다 얘기 끝났던 부분인데 상품권 쓰기로 했던게 현금이 되어 부담돼요
집사는데 대출 최대한 줄이려 돈 탈탈털어 현금이 없고 집대출금에 혼수도 할부라 매달 빡빡한데ㅜㅜ

어머님 생신이 이번에 7월 마지막주라 이번주에 시댁가서 뭐 필요하신지 여쭤보려 했어요
저희가 생신 다가오는데 늦장부린거에요?

시누가 어버이날땐 일주일전에 돈보내라 연락했고 생신은 반지가 주문하면 1~2주 잡아야 한다고 미리 연락줬대요
남편하고 6월에 우리 선물 얘기 끝난 상황에서 시누가 확 통보하고 남편이 좋다 그렇게 하자 해 기분상했어요

8월초 1박으로 바닷가 다같이 다녀오잔 얘기도 시누이가 했었어요
아직 시간이 있어 어디 바다 갈지 정하지 않았어요
왠지 여행도 시누가 정해서 저희한테 통보할꺼 같아요

아까 전화받고 남편한테 싫은내색 안했어요
와인 한잔씩하며 집에서 영화보고 있던터라 그 분위기상 넘어갔는데 내일 제 기분이 별로라고 얘기해볼까요?

상의없이 통보하는 시누땜에 기분상했는데 이번에도 넘겨요?
아님 남편한테 기분나쁜 티 내고 동생한테 한마디라도 하라 그래요?
좋은 처신 알려주세요

https://m.pann.nate.com/talk/366780571?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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