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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잠 많은 남편 애 낳으면 바뀌나요?

잠많은 남편, 애낳으면 바뀌나요?

저랑 남편 둘 다 맞벌이로
제가 먼저 딩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남편은 그냥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애를 낳는다 생각하는
사람이였지만 살다보니 생각이 바뀌게 된 케이스입니다.
(물론 저도 20대 중후반까지는 결혼하면 애낳고 키우고
결혼시키는 그게 당연한 순리거니 생각했죠)

암튼! 애가 없다보니 생활이 많이 자유롭죠.
그럴때마다 애가 있었으면 이렇게 못했겠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남편은 결혼초까지는 애기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주장했던 사람인데....정말 체력이 약해요.
매우 피곤해하고 잠도 많아요.
한약 지으러 한의원갔는데,
한의사도 남편체질에 잠 많고 피곤해하는건
운동해서 체력키우는거밖에 방법이 없다고
한약도 안지어주더라구요.

근데 운동도 안하고....
저런 상태로 애기 키우자는 말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거든요.

1. 평일 퇴근하고 집오면 7시쯤이고 밥준비하고 밥먹으면
8시쯤 되는데, 쇼파에 구부정하게 앉아서 티비보다가
바로 잠들기 시작하고 3-4시간을 자요.
그러고 일어나서 씻고 티비좀 보다가 잠자리에 들죠.
평일5일 중 하루정도는 이렇게 오래자고, 이틀정도는
한두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놀다가 잡니다.

즉 퇴근하고 낮잠안자는 날은 하루이틀이죠....

2. 주말에 특별히 가는 곳 없으면 12시에 일어나구요.
밥먹고 티비 한시간 정도 보다가 두세시쯤부터
네다섯시간을 자요.

주말에 쇼핑가거나 어디 근교 놀러갔다가 6시쯤 들어오면
밥먹고 또 두세시간 자구요.

일년 중 주말에 낮잠안자는 날을 세는게 더 쉬울 정도로
안자는 날이 없다고 보시면되요.

3.캠핑을 가끔 가는데 캠핑갔다가 집에와서
짐 다 옮기고 정리하고 또 네시간 정도 자요.


반면에 저는 평일에 퇴근하고 와서 너무 피곤해서
밥도 안먹고 피곤해서 자는 건 일년에 한두번?
주말 낮잠은...결혼 5년차인데 결혼생활중 두세번?



제가 낮잠을 안자는 편이라 저렇게 낮잠자는 남편이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요.

애가 없으니 그냥 자던가말던가 에휴~이러면서 놔두는데..
애도 있는데 저러고 자고 있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홧병날 것 같더라구요.

저렇게 피곤해하고..잠많고..체력도 약하고, 운동도 안하는데
애기 낳자는 말은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싶고...

낮잠 많이 자는 남편 애기 낳으면 좀 변하나요...?
애기 낳을 생각은 없지만,

낮잠이 개선할 수 있는 건지, 없는건지
희망을 좀 가지고 싶어서요...

https://m.pann.nate.com/talk/366754102?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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