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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인물값 하겠다?

안녕하세요. 아들 둘 키우는 맞벌이부부입니다.
바로 음슴체,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중등, 초등고학년 키움
결혼 15년동안 그냥 무난하게 평범하게 잘 살고 있음. 시댁,친정 어른들과도 사이 좋음.

근데 딱 한 사람과만 껄끄러움
특히 내 자식이랑 비교도 모자라 비아냥 거리는 손아래 동서 때문에 특별한 날 외에는 무조건 동서 피하느라 안감.

신랑 친구들이 우리 부부 보고 놀리는 말로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고 함. 신랑도 내가 임신했을 때 외탁 해야되는데...노래를 부를 정도로 본인도 인정할 정도임. 다행히 제 아들들이 대체로 어릴때부터 예쁘장하게 생기고 외탁했음. 어릴땐 아들인데도 이쁘다, 지금은 잘생겼다 소리 많이 들음(자식자랑 같아 민망하지만 설명을 안할수가 없어서)

동서는 남매 키우고 우리 아이들보다 1살씩 어림
근데 둘 다 소아비만 진단 받았고, 친탁했음.

늘 우리 아들들 비하 발언하고 자기 아이들 뚱뚱한거 키로 다 간다. 엄청 클거다. 살은 커서 빼도 된다. 우리 아이들보고는 클수록 외모에 신경 쓸텐데 걱정이다. 공부할 시기에 다른데로 빠지는거 아니냐. 등등

그럴때마다 나도 맞받아치기는 했지만 어른들 앞에서 서로 얼굴 붉히기 죄송스러워서 아예 피하게 됐음.

어제 저녁에 어머님 생신이라 저녁에 외식으로 모임.

이런저런 일상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아이들 근황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가 동서가 우리 애보고 너 인물값 하느라 공부는 제대로 하니? 벌써부터 사고치면 안될텐데 어쩌니? 이럼

우리 애 첫 여친 생긴 얘기 듣고는 하는 말이었음.

그냥 예쁘게 잘 사겨라. 또는 공부도 열심히 해라. 등등의 말을 해주는게 맞는거 아님?
(참고로 어제 끝난 기말고사 가채점 평균 95점 나옴. 여친도 비슷함)

근데 무슨 경고 날리듯?

동서. 인물값이라고 했어? 왠지 좋게는 안들리는 단어네? 했더니

아니 저는 요즘 애들 워낙에 사고를 많이 치니까 걱정이 돼서요~~^^

이러는거임. 어머님. 남편은 잉? 저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거지? 라는 표정. 시동생은 그냥 열심히 밥 처묵하고 있음.

어쨌거나 난 좋게 안들렸으니 기분 상함.

그래? 하긴 조카도 자식이나 한가지로 보면 걱정해줄수도 있겠네. 안그래도 나도 동서 애들 보면 늘 걱정했거든. 옛날에야 어릴때 뚱뚱해도 키로 간다 했지만 요즘은 먹는게 다르니 꼭 그렇지만도 안더라구. 맨날 인스턴트만 먹이고 하지말고 골고루 잘 챙겨 먹여. 애들 안그래도 통뼈라 기본 체격이 있는데 살까지 찌면 감당안돼. 결혼은 하겠어? 기본 외모는 되야잖아. 아님 돈이라도 많아야 될건데 그거것도 아니라 걱정이네. 알바라도 해서 열심히 모아놔 동서~~~
(참고로 외모비하 아닙니다. 동서 열 받으라고 동서한테만 하는 말입니다)


그러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어머님께는 늦어서 저희 먼저 일어난다. 생신 축하드린다. 하고 우리 가족들은 먼저 일어남.
그제서야 신랑도 나오면서
제수씨, 걱정도 진심으로 해줘야지 고마운겁니다.

한마디 던지고 나옴.
계산은 가족계에서 하는거고, 생신 모임 끝날 무렵이었음.


이후에 어머님께 전화드려 분위기 안좋게 만들어 죄송하다 사과드렸고, 어머님도 괜찮다고, 평소에 본인도 좀 듣기 거북했던 말들이 있었는데 진작에 정리 못해줘 미안하다 하심.

어머님이랑은 따로 우리집에서 식사 한 번 하시자 했음

마무리 어떻게 하죠?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걸까요? 그동안 애들 관련해서 함부로 얘기하던게 많아서 제가 예민했나 싶은 것도 있어서 여쭤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750329?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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