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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가난한 남친과 결혼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지금 약 5년정도 연애하고 있는 남친과 결혼을 생각 중인데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남깁니다.
남친과 계속 만남을 이어갈건데 주위에 말해봤자 남친과 제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것 같아서너무 답답한 마음에 익명에 기대어 솔직한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우선 남자친구와 저는 3살 차이로 저는 29 남자친구는 32 입니다. 
저희 둘은 정말 잘맞고 남자친구 성격이 친절하고 다정하고 착합니다.어디가서도 한번도 욕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키도 외모도 어디하나 부족하지 않습니다.제가 힘든일이 있을 때도 같이 힘들어하며 묵묵히 곁을 지켜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연애할때는 마냥 행복했는데 결혼을 생각하고 본격적인 얘기가 오고가니 고민이 됩니다.처음 결혼 얘기가 오고가던 1년 정도는 사랑으로 다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점점 더 얘기를 나눠보고 현실을 경험해보니까 자신이 없어집니다.
저희집과 남자친구네 집이 너무 차이가 나서 그 갭을 채울 수 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너무 좋고 잘맞는 사람이고 고마운 사람인데 현실적인 것 때문에 고민하는 제 자신이 속물같이 느껴져서 현타도 오고요..
결혼비용으로 저는 현재 약 12억 정도 되는 아파트를 지원받기로 했고남자친구네는 집안이 어려워 결혼비용을 지원받지 못할 것 같다 하였습니다.(어머니께 손벌리기 싫고 손 벌릴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현재 저는 연구직에 종사하고 있어서 약 6천정도 연봉을 받고 있는데남자친구는 중소기업에서 3천을 받으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저는 제 명의로 상가 2개와 현금 약 1억 3천 정도 모아놨고 남자친구는 학자금대출때문에 약 2~3천 정도가 전재산이라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사업을 오래하셔서 노후대비가 철저하게 되어 있는 상태인데 남자친구네 홀어머니는 노후대책이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혼자서 자식들을 키우느냐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았다고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혼가정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커서 저희 부모님께서 내색하진 않으시지만 아무래도 걱정하시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어머니 명의로 집은 있으시지만, 다른 노후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근래에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이제 정리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되면 저희쪽에서 어머니 용돈을 비롯한 병원비 등 생활비를 부담해야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앞이 깜깜해지고요
저는 부족한거 없이 자랐기때문에 제 자식 또한 저처럼 부족한 것 없이 키우고 싶습니다.아무리 친정쪽에서 지원을 해준다하여도 그 지원이 시댁으로 들어가야하는게 아닌가 싶고무엇보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으시지만 무척 속상해하십니다.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지만 너무 고민이 되는 현실이라서집안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친구와 결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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